7. 새로운 사상의 대두
(1) 바라문과 사문
1) 바라문 사회의 생활형태 4단계 [사주기(四住期, 바라문의 4가지 수행시기) 아스라마(āśrama)]
범행기 (梵行期) | → | 가주기 (家住期) | → | 임서기 (林棲期) | → | 유행기 (遊行期) |
①범행기(梵行期)[브라흐마짜린ⓢ Brahmacārin, ⓟBrahmacariya] : 학생으로서 베다(Veda)를 공부하며
순결한 삶을 사는 시기이며 학습기(學習期)라고도 한다.
②가주기(家住期)[그리하스타ⓢ Gṛhastha, ⓟGārhasthya] : 가정에서 결혼하여 생활하는 시기
③임서기(林棲期)[와나쁘라스타ⓢⓟ Vānaprastha] : 숲속에서 수행하는 시기
④유행기(遊行期)[상니야신ⓢⓟ Saṃnyāsin] : 유행하며 돌아다니는 시기
2) 사문(沙門)ㆍ사문나(沙門那) : ⓢśramaṇa, ⓟSamaṇa)
① 바라문에 대항하는 새로운 정신적 지도자:불교의 초기경전, 아쇼카왕의 비문(碑文) 등에서 추정
② 이 시대의 혁신적 사상가들의 총칭이다.
③ 한곳에 머물지 않고 두루 편력하면서 숲속에서 수행하고, 시골이나 도시로 가서 가르침을 설하며, 설법의 보수로 보시(布施)된 음식물로 생활(乞食)
④ 사문 각자는 승가[僧伽:상가(Saṅgha) = 종교적 생활 공동체]의 지도자이며 교단의 지도자였다.
⑤ 사문 공동체는 계급신분을 묻지 않고 그 출가를 인정하였다.
⑥ 불교나 자이나교의 개조(開祖)인 니간타나타풋타(혹은 마하비라)가 크샤트리아 출신이다.
⑦신흥도시들이 성장한 갠지즈강 중류지역을 중심으로 종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⑧석가모니도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2) 육사외도(六師外道)
장부경전(長部經典)의 사문과경(沙門果經)에는 붓다 재세(在世) 당시 여섯 명의 사상가가 소개되고 있다. 이들은 불교의 입장에서 볼 땐 이단의 사상가이므로 (육사외도)라 칭한다. 그러나 새로운 사상가는 여섯 명만이 아니다. 당시 62견(見)이나 363종의 논쟁가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많은 사상가가 배출되고 여러 주장들이 난무 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육사(六師) | 사상 및 설명 |
푸라나 카삿파 (Pūraṇa Kassapa) | 도덕부정론(道德否定論) - 단멸론(斷滅論, Ucchedavāda) |
푸라나는 가장 격렬한 유물론자로서 도덕적인 선악의 행위가 각각의 선악의 과보를 낳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극단적 현실주의의 도덕부정론 즉 무도덕론을 주장한다. | |
막칼리 고살라 (Makkhali Gosāla) | 숙명론(宿命論)ㆍ결정론(決定論) - 단멸론(斷滅論, Ucchedavāda) |
막칼리는 사명외도(邪命外道 Ājīvika)의 대표자로서 모든 생류(生類)의 구성요소로 영혼(靈魂)ㆍ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허공(虛空)ㆍ득(得)ㆍ실(失)ㆍ고(苦)ㆍ락(樂)ㆍ생(生)・사(死) 등의 12가지를 상정하고 이를 궁극적 실체로 보고 있다. 또 업에 의한 윤회를 부정하는 무인론(無因論)을 주장한다. | |
아지타 케사캄발린 (Ajita Kesakambalin) | 유물론(唯物論) - 단멸론(斷滅論, Ucchedavāda) |
아지타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의 4대요소설을 주장하는데, 인간은 이들로 구성되어 신체의 파멸과 함께 소멸한다고 설한다. 그 속에 영혼과 같은 정신적 존재는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이들은 감각적 유물론으로 순세파(順世派:세간의 탐욕과 쾌락을 따르는 무리)의 선구로 보인다. | |
파쿠다 캇차야나 (Pakudha Kaccāyana) | 칠요소론(七要素論) |
파쿠다는 지(地)・수(水)・화(火)・풍(風)・고(苦)・락(樂)・명(命)의 7요소를 주장한다. 여기서 명(命, Jīva)는 물질적인 것으로 지극히 유물론적이다. 생명이 있는 모든 중생들은 무력하고, 자재(自在)하지 못하고, 억울하여 원수질 일도 없다. 운명속에 모든 것이 정해져 있기에 이 생애에서 온갖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는다.”고 주장하였다. | |
산자야 벨랏티풋타 (Sañjaya Belaṭṭhiputta) | 회의론(懷疑論)ㆍ불가지론(不可知論) |
원래 회의론을 나타내는 아마라빅케빠바다(amarāvikkhepavāda)는‘뱀장어를 잡는 듯이 혼란스러운 이론’을 말한다. 산자야는 인식의 객관적 타당성을 부정하는 불가지론(不可知論, amarāvikkhepikā-vāda)을 주장한다. | |
니간타 나타풋타 (Nigaṇṭha Nātaputta) | 자이나교ㆍ5종의 유취(有聚) |
니간타는 이원론적(二元論的) 우주론을 제시하였으며 그는 세계는 영혼(jīva)과 비영혼(ajīva)의 법(法:Dharma:운동의 조건)ㆍ비법(非法:adharma:정지의 조건)ㆍ허공(虛空, ākāshia)ㆍ시간(時間, kāla)ㆍ물질(物質, pudgala)이라는 6개의 실재(dravya)를 주장하며 영혼(jīva)의 본성이 미세한 물질인 업 때문에 윤회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
☞ 니간타 나타풋타(Nigantha Nātaputta)
자이나교의 교조로 바르다마나(Vadhamana)를 불교도가 부르는 명칭이며 나타풋타는 나타(Natha)족 출신을 의미한다. 그는 마하비라(Mahavira)또는 지나(jina)라고도 불려지며, 이 마하비라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사람을 자이나(Jaina)라고 한다. 그는 붓다와 동시대의 인물로서 그로부터 200~250년 정도 전에 실재했다고 생각되는 파르스바(Parsva)의 가르침을 개혁하여 불살생(不殺生)・불망어(不妄語)・이불여취(離不與取)・불사음(不邪淫)・무소득(無所得) 등의 5대 서원(誓願)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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