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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다나상가(Dānasaṅgha)담마 이야기

(6) 불자(佛子)란 누구인가

moksha 2017. 4. 4. 17:10

불자(佛子)란 누구인가


사찰의 신도들에게 불자의 의미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면 의외로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불자를 불교용어사전에서 찾아보면 (1)부처님의 교법(敎法)을 신봉(信奉)하는 이들 (2)일체 중생, 모두 불성(佛性)을 갖추어서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불자라 함 이라는 설명을 볼 수 있다. 여기서 교법(敎法)이란 부처님께서 가르친 진리(眞理)란 뜻이다.

그런가하면 포털사이트의 사전에는 불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부처님의 제자(弟子)’,‘부처님 집안의 자식(子息)’이란 뜻을 담고 있다. (2)‘보살(菩薩)’을 달리 이르는 말 (3)계(戒)를 받아 출가한 사람 (4)불교 신자 (5)부처의 아들딸, 곧 모든 중생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불자의 한자는 불자(佛者)가 아니고 불자(佛子)이다. 아들 자(子)를 쓰고 있다. 이는 불법을 믿는 이는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지혜 목숨(慧命)을 이어가고, 법의 집과 법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다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님의 성품(佛性)이 있어서, 그것이 부처님이 될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시어, 마침내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1)믿음이 종자가 되고, (2)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3)선정은 태(胎)가 되고, (4)자비심(慈悲心)은 유모가 되고, (5)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신다고 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았을 때 불자(佛子)란‘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성불의 길을 가는 제자’라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올바른 불자가 되기 위해선 믿음의 대상인 부처님에 대하여 확실한 앎을 가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공부하고 익혀서 그 가르침에 따라 실천해야 한다.

반면에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불교의 교주인 부처님이 어떤 분인지 확실하게 모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배우고 공부하고 익히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불자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