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5:4 학인 뿐나까의 질문에 대한 경(Puṇṇakamāṇavapucchā)
1043. [존자 뿐나까] “동요하지 않고 근본을 통찰하는 님께 여쭙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무엇 때문에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냅니까? 세존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나에게 말씀을 하여 주십시오.”
1044. [세존] “이 세상에서 어떠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이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뿐나까여, 그들은 이 세상에서 늙어 가는 것에 걸리어 존재를 갈구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1045. [존자 뿐나까] “이 세상에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세존이시여, 제사에 방일하지 않았다면, 존자여,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당신께 여쭈니 제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1046. [세존] “뿐나까여, 그들은 갈구하고, 찬양하고, 탐착하여, 헌공합니다. 이득을 토대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갈구하는 것입니다. 제사에 헌신하는 자들은 존재의 탐욕에 집착하여,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합니다.”
1047. [존자 뿐나까] “제사에 헌신하는 자들이 제사로써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지 못했다면, 존자여, 그렇다면 신들과 인간의 세계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세존이시여, 묻사오니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1048. [세존] “뿐나까여, 세상에서 높고 낮은 것1을 성찰하여 어디에도 동요하지 않고, 적멸에 들어, 연기(煙氣)를 여의고2, 고뇌도 없고, 탐욕도 없다면, 그는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었다고 나는 말합니다.”
학인 뿐나까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