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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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5:4 학인 뿐나까의 질문에 대한 경(Puṇṇakamāṇavapucchā) : 무엇 때문에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냅니까?

moksha 2016. 11. 8. 13:18


Sn5:4 학인 뿐나까의 질문에 대한 경(Puṇṇakamāṇavapucchā)

 

1043. [존자 뿐나까] “동요하지 않고 근본을 통찰하는 님께 여쭙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무엇 때문에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냅니까? 세존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나에게 말씀을 하여 주십시오.”

 

1044. [세존] “이 세상에서 어떠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이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뿐나까여, 그들은 이 세상에서 늙어 가는 것에 걸리어 존재를 갈구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1045. [존자 뿐나까] “이 세상에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세존이시여, 제사에 방일하지 않았다면, 존자여,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당신께 여쭈니 제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1046. [세존] “뿐나까여, 그들은 갈구하고, 찬양하고, 탐착하여, 헌공합니다. 이득을 토대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갈구하는 것입니다. 제사에 헌신하는 자들은 존재의 탐욕에 집착하여,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합니다.”

 

1047. [존자 뿐나까] “제사에 헌신하는 자들이 제사로써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지 못했다면, 존자여, 그렇다면 신들과 인간의 세계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세존이시여, 묻사오니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1048. [세존] “뿐나까여, 세상에서 높고 낮은 것1을 성찰하여 어디에도 동요하지 않고, 적멸에 들어, 연기(煙氣)를 여의고2, 고뇌도 없고, 탐욕도 없다면, 그는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었다고 나는 말합니다.”


학인 뿐나까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1. 세상에서 높고 낮은 것 : ‘높고 낮은’ ‘저것과 이것’ ‘피안과 차안’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역자의 생각으로는 육도윤회하는 높고 낮은 존재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본문으로]
  2. 연기(煙氣)를 여의고 : 신체적인 악행 등이 없는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