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2 촌장의 모음(Gāmani )

소라고동 소리의 경(Saṅkhadhamasutta, 42:8)

moksha 2024. 10. 31. 18:30

소라고동 소리의 경(Saṅkhadhamasutta, 42:8)

 

1. 한때 세존께서 날란다 시에 있는 빠바리깜바바바나 숲에 계셨다.

2. 그때 촌장 아씨반다까뿟따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촌장 아씨반다까뿟따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촌장이여, 니간타 나타뿟따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가르침을 설했습니까?”

 

4. [촌장] “세존이시여, 니간타 나타뿟따는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누구라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라고 가르침을 설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니간타 나타뿟따는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가르침을 설했습니다.”

[세존] “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5.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살아있는 생명을 해친다면, 생명을 해치든가 생명을 해치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 많겠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살아있는 생명을 해친다면, 생명을 해치는 시간이 적고 생명을 해치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 “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6.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다면, 주지 않은 것을 빼앗든가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다면,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시간이 적고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 “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7.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면,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든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면,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시간은 적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 “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8.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거짓말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든가 거짓말을 하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거짓말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시간은 적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 “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9. 촌장이여, 세상에 어떤 스승들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합니다.

[어떤 스승들] ‘누구라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10. 그러나 촌장이여, 그와 같은 스승에 대해 그 제자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이처럼 생각합니다.

1) [제자]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런데 나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2) [제자]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런데 나는 주지 않은 것을 빼앗은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3) [제자]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런데 나는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4) [제자]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런데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11. 촌장이여, 그러나 세상에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이신 여래께서 출현하여, 그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촌장이여, 그 스승에 대해 그 제자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이처럼 생각합니다.

 

12. [세존]

1)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버리고 미래에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악한 업을 뛰어넘습니다.

 

2)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은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주지 않은 것을 빼앗은 것을 버리고 미래에도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악한 업을 뛰어넘습니다.

 

3)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버리고 미래에도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악한 업을 뛰어넘습니다.

 

4)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버리고 미래에도 거짓말을 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악한 업을 뛰어넘습니다.

 

13.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버리고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둡니다.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둡니다.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버리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을 버리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간질을 하는 것을 버리고 이간질을 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욕지거리하는 것을 버리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탐욕을 버리고 탐욕 없이 지냅니다. 성냄을 버리고 성냄 없이 지냅니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어리석음 없이 지냅니다.

 

14. [세존]

1) 촌장이여, 그 고귀한 제자는,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 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2) 촌장이여, 그 고귀한 제자는,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연민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연민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 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3) 촌장이여, 그 고귀한 제자는,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기쁨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기쁨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기쁨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 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4) 촌장이여, 그 고귀한 제자는,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평정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평정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 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15. 이처럼 말씀하시자 촌장 아씨반다까뿟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촌장]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는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소라고동 소리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