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2 촌장의 모음(Gāmani )

아씨반다까뿟따의 경(Asibandhakaputtasutta, S42:6)

moksha 2024. 10. 31. 18:26

아씨반다까뿟따의 경(Asibandhakaputtasutta, S42:6)

 

[십선업을 쌓으면 좋은 곳에 태어난다.]

1. 한 때 세존께서 날란다에 있는 빠바리깜바 숲에 계셨다.

2. 그 때 촌장 아씨반다까뿟따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촌장 아씨반다까뿟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촌장]“세존이시여, 서쪽 지방에 사는 사제들은 물병을 들고 쎄왈라 꽃으로 화환을 하고 목욕재계를 하고 불의 신을 섬기는데, 그들은 이미 죽은 사람을 들어올려 이름을 부르고 하늘나라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세존이시여,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까?”

 

4.[세존]“그렇다면 촌장이여, 거기에 대하여 내가 그대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옳다고 생각한다면, 대답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5.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상에 어떤 사람이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욕지거리를 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욕스럽고, 성내는 마음을 가지고, 삿된 견해에 사로잡혔다면, 그에게 많은 사람이 모여 와서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로 태어날지어다.’라고 기도하고 찬탄하고 합장하고 순례한다면 촌장이여,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은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찬탄하고 합장하고 순례한 까닭에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로 태어날 수 있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그럴 수 없습니다.”

 

6.[세존]“촌장이여,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커다란 큰 돌을 깊은 호수에 던져 넣었다고 합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와서 그것을 두고 커다란 돌이여, 떠올라라. 커다란 돌이여, 떠올라라.’라고 기도하고 찬탄하고 합장하고 순례한다면 촌장이여,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커다란 큰 돌이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합장하고 찬탄하고 순례한 까닭에 물속에서 떠오르거나 땅 위로 올라올 것입니까?”

 

[촌장]“세존이시여, 그럴 수 없습니다.”

[세존]“촌장이여, 이와 같이 세상에 어떤 사람이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은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욕지거리를 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욕스럽고, 성내는 마음을 가지고, 삿된 견해에 사로잡혔다면, 그에게 많은 사람이 모여 와서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로 태어날지어다.’라고 기도하고 찬탄하고 합장하고 순례하더라도 그 때 그 사람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비참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입니다.

 

7.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상에 어떤 사람이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지 않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랑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이간질을 하지 않고, 욕지거리를 하지 않고,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고, 탐욕스럽지 않고, 성내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지녔다면, 그에게 많은 사람이 모여 와서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비참한 곳, 지옥에 태어날지어다.’라고 기도하고 저주하고 합장하고 순례한다면 촌장이여,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은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저주하고 합장하고 순례한 까닭에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비참한 곳, 지옥에 태어날 수 있습니까?”

[촌장]“세존이시여, 그럴 수 없습니다.”

 

8. [세존]“촌장이여, 예를 들어 버터가 든 단지나 기름이 든 단지를 깊은 호수에 집어넣고 부수어 봅시다. 그러면 조각이나 자갈이 되어 밑으로 가라앉을 것입니다. 그 때 버터나 기름은 위로 뜨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와서 버터여, 기름이여, 잠겨라, 버터여, 기름이여, 물 밑으로 가라앉아라. 버터여, 기름이여, 바닥으로 가라앉아라.’라고 기도하고 저주하고 합장하고 순례한다면, 촌장이여,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버터나 기름이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저주하고 합장하고 순례한 까닭에 잠기거나 물 밑으로 가라않거나 바닥으로 가라앉을 수 있습니까?”

[촌장]“세존이시여, 그럴 수 없습니다.”

[세존]“촌장이여, 이와 같이 세상에 어떤 사람이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지 않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랑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이간질을 하지 않고, 욕지거리를 하지 않고,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고, 탐욕스럽지 않고, 성내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지녔다면, 그에게 많은 사람이 모여 와서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비참한 곳, 지옥에 태어날지어다.’라고 기도하고 저주하고 합장하고 순례하더라도 촌장이여, 그 때 그 사람은 몸이 파괴도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날 것입니다.”

 

9. 이처럼 말씀하시자 촌장 아씨반다까뿟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촌장]“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고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여려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는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아씨반다까뿟따의 경이 끝났다.

 

자신의 업의 과보는 자신이 행한 업에 의해서 결정되어 지는 것입니다. 잘못된 삶을 살고서 죽어서 나중에 자식들이 어떻게 해 줄 수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불선업을 쌓은 사람이 죽어서 후손들이 기도를 통해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한다고 해서 좋은 곳으로 갈 수 없고 나쁜 곳에 태어난다고 부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10선업을 쌓은 사람이 죽어서 자신의 좋은 행위에 따라 좋은 곳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가장 중요한 행위의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