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라까니의 경 ①(Paṭhamasarakānisutta, S55:24)
1. 한 때 세존께서는 싸끼야 족의 까삘라밧투 시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계셨다.
2. 그런데 그 때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가 죽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그에 대하여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선언하셨다.
3. 그러자 많은 싸끼야 족들이 모여 들어 그것에 대하여 못마땅해 하고 화를 내고 불평했다.
〔싸끼야 족들〕“벗들이여,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벗들이여,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세존께서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에 대하여 그에 대하여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선언하셨다면, 여기 지금 흐름에 든 님이 아닌 자가 있겠습니까?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는 배움을 소홀히 하고 술을 마셨습니다.”
4. 그 때 싸끼야 족의 마하나마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싸끼야 족의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5.〔마하나마〕“세존이시여, 여기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가 죽자 세존께서는 그에 대하여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자 세존이시여, 많은 싸끼야 족들이 모여 들어 그것에 대하여 이와 같이 ‘벗들이여,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벗들이여,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세존께서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에 대해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선언하셨다면, 여기 지금 흐름에 든 님이 아닌 자가 있겠습니까?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는 배움을 소홀히 하고 술을 마셨습니다.’라고 못마땅해 하고 화를 내고 불평했습니다.”
6.〔세존〕“마하나마여, 만약 어떤 재가신자가 오랜 세월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참모임에 귀의했다면 어찌 타락한 곳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마하나마여, 만약 어떤 사람이 ‘어떤 재가신자가 오랜 세월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참모임에 귀의했다.’고 말한 것이 올바른 것이라면, 싸끼야족의 싸라까니에 대해 ‘그는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참모임에 귀의한 재가신자였다.’라고 올바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하나마여,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가 오랜 세월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참모임에 귀의했는데 어찌 타락한 곳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7. 마하나마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4) 또한 그는 명쾌한 지혜를 갖추고, 민첩한 지혜를 갖추고, 해탈을 성취합니다. 그는 번뇌를 부숨으로써 번뇌 없이 마음에 의한 해탈, 지혜에 의한 해탈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합니다.
마하나마여, 이러한 사람은 지옥에서 벗어났고 축생에서 벗어났고 아귀의 세계에서 벗어났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8. 마하나마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4) 그리고 그는 명쾌한 지혜를 갖추고, 민첩한 지혜를 갖추었으나, 해탈을 성취하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결박을 완전히 끊음으로써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어 저 세상에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하나마여, 이러한 사람도 지옥에서 벗어났고 축생에서 벗어났고 아귀의 세계에서 벗어났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9. 마하나마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4) 그러나 그는 명쾌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민첩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해탈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세 가지 결박을 끊어 버리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줄임으로써, 한 번 돌아오는 경지에 이릅니다. 그는 이 세상에 한 번 돌아온 후에 괴로움을 종식시킬 것입니다.
마하나마여, 이러한 사람도 지옥에서 벗어났고 축생에서 벗어났고 아귀의 세계에서 벗어났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10. 마하나마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4) 그러나 그는 명쾌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민첩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해탈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세 가지 결박을 끊음으로써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마하나마여, 이러한 사람도 지옥에서 벗어났고 축생에서 벗어났고 아귀의 세계에서 벗어났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11. 마하나마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지 못합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지 못합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지 못합니다.
4) 그러고 그는 명쾌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민첩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해탈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와 같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갖춥니다. 그리고 그는 여래가 설한 가르침을 지혜로써 충분히 숙고한 후에 받아들입니다.
마하나마여, 이러한 사람도 지옥에서 벗어났고 축생에서 벗어났고 아귀의 세계에서 벗어났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12. 마하나마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지 못합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지 못합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지 못합니다.
4) 그러고 그는 명쾌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민첩한 지혜도 갖추지 못하고, 해탈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와 같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갖춥니다. 그리고 그는 여래에 대한 적당한 믿음이 있고, 여래에 대한 적당한 호감이 있습니다.
마하나마여, 이러한 사람도 지옥에서 벗어났고 축생에서 벗어났고 아귀의 세계에서 벗어났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13. 마하나마여, 만약 이 커다란 쌀라 나무들이 잘 설해진 것과 잘못 설해진 것을 알 수 있다면, 나는 이 커다란 쌀라 나무조차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수기를 줄 것입니다. 하물며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에 대해서는 더 말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마하나마여, 싸끼야 족의 싸라까니는 죽을 때에 배움을 성취했습니다.”
싸라까니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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