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유행의 경 ③(Tatiyadevacārikasutta, S55:20)
1. 한 때 세존께서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제따 숲에서 사라져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에 나타났다.
2. 그러자 많은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의 하늘사람들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 쪽으로 물러나 선 그들 하늘사람들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벗들이여,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벗들이여, 부처님에 대하여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벗들이여,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벗들이여, 참모임에 대하여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4) 또한 그는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현자가 칭찬하고 번뇌에 물들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벗들이여,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4.〔하늘사람들〕
1) “세존이시여,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에 대하여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2) 세존이시여,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3) 세존이시여,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참모임에 대하여 청정한 믿음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4) 세존이시여, 또한 그는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현자가 칭찬하고 번뇌에 물들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갖추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갖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뭇삶들은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갑니다.”
천상유행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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