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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1 제석천(Sakka-Saṁyutta)

잘 읊어진 시에 의한 승리의 경(Subhāsitajayasutta, S11:5)

moksha 2024. 1. 3. 23:08

잘 읊어진 시에 의한 승리의 경(Subhāsitajayasutta, S11: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오랜 옛날에 하늘사람과 아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3. 그 때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가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베빠찟띠] ‘신들의 제왕이여, 잘 읊어진 시로 겨누자.’

   [제석천] ‘베빠찟띠여, 잘 읊어진 시로 겨누자.’

 

4.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신들과 아수라들은 무리들은 내세웠다. ‘이들이 잘 읊었는지 못 읊었는지 판단하리라.’

 

5.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는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베빠찟띠] ‘신들의 제왕이여, 시를 읊어라.’

 

6. 이와 같이 말하자,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제석천] ‘베빠찟띠여, 그대는 예전의 하늘사람, 베빠찟띠여, 그대가 먼저 시를 읊어라.’

 

7. 이렇게 말하자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는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베빠찟띠] ‘제어하는 자가 아무도 없으면,

   어리석은 자들은 전보다 더욱 화를 내네.

   그러므로 강력한 처벌로

   현자는 어리석은 자를 눌러야 하리.’

 

8. 그 때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가 그 시를 읊자 아수라들은 기뻐했으나 하늘사람은 침묵을 지켰다.

 

9.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는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베빠찟띠] ‘신들의 제왕이여, 그대가 읊어 보라.’

 

10. 이렇게 말하자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제석천] ‘다른 사람이 화내는 것을 보고

   새김을 확립하여 고요히 하면,

   내가 생각하건대, 그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자를 누르는 것이네.’

 

11.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 그 시를 읊자 하늘사람들은 기뻐했으나 아수라들은 침묵을 지켰다.

 

12.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제석천] ‘베빠찟띠여, 시를 읊어라.’

 

13. 이렇게 말하자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는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베빠찟띠] ‘그와 같이 인내하는 데서

   나는 허물을 본다. 바싸바여,

   어리석은 자가 그대를 두고

   ‘그는 나를 두려워하여 인내한다.’고 생각하면,

   소가 도망가는 자에게 더욱 맹렬히 달려들듯,

   어리석은 자는 더욱 그대를 좇으리.’

 

14. 그 때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가 그 시를 읊자 아수라들은 기뻐했으나 하늘사람들은 침묵을 지켰다.

 

15.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는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베빠찟띠] ‘신들의 제왕이여, 그대가 읊어 보라.’

 

16. 이렇게 말하자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제석천] ‘나를 두려워하여 그것을 참는다고

   제 맘대로 생각하든 말든

   참사람이 최상의 이익을 성취하려면,

   인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네.

 

17. 참으로 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힘없는 자에게 인내하네.

   그것을 최상의 인내라 부르네.

   힘 있는 자는 항상 참아내네.

   

18. 어리석은 자의 힘은

   힘없는 자의 힘이라네.

   진리를 수호하는 힘 있는 자에게

   대적할 사람은 없다네.

 

19. 분노하는 자에게 분노하면,

   그 때문에 그는 더욱 악해지리.

   분노하는 자에게 분노하지 않는 것이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네.

 

20. 다른 사람이 화내는 것을 알고

   새김을 확립하여 고요히 하면

   자신을 위하고 또 남을 위하고

   둘 다의 이익을 위한 것이네.

   

21.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치료하는 사람을

   가르침을 모르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22.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 그 시를 읊자 하늘사람들은 기뻐했으나 아수라들은 침묵을 지켰다.

 

23. 그 때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과 아수라의 무리들이 이와 같이 말했다.

[무리] ‘아수라의 제왕 베빠찟띠가 시들을 읊었는데, 그것들은 폭력에 속하고 무기에 속하고 싸움에 속하고 불화와 전쟁에 속하는 것들이다.

 

24.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 시들을 읊었는데, 그것들은 폭력에 속하지 않고 무기에 속하지 않고 싸움에 속하지 않고 불화와 전쟁에 속하지 않는 것들이다.’

 

25.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 잘 읊은 말에 승리가 돌아갔다.”

 

잘 읊어진 시에 의한 승리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