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1 제석천(Sakka-Saṁyutta)

쑤씨마의 경(Susīmasutta, S11:2)

moksha 2024. 1. 3. 22:53

쑤씨마의 경(Susīmasutta, S11:2)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옛날 아수라들이 신들을 공격했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하늘사람 쑤씨마에게 말했다.‘그대 쑤씨마여, 아수라가 신들을 공격하고 있다. 그대 쑤씨마는 전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대답하고는 그만 방일에 빠졌다.

 

4. 수행승들이여, 두 번째로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하늘사람 쑤씨마에게 말했다.

그대 쑤씨마여, 아수라가 신들을 공격하고 있다. 그대 쑤씨마여, 나아가서 아수라에 대항하라.’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 쑤씨마는전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대답하고는 그만 방일에 빠졌다.

 

5. 수행승들이여, 세 번째로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하늘사람 쑤씨마에게 말했다. ‘그대 쑤씨마여, 아수라가 신들을 공격하고 있다. 그대 쑤씨마여, 나아가서 아수라에 대항하라.’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 쑤씨마는 전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대답하고는 그만 방일에 빠졌다.

 

6.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하늘사람 쑤씨마에게 말을 건넸다.

   [제석천] ‘애쓰지 않고 정진하지 않고

   안락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쑤씨마여, 그곳으로 가라.

   나도 또한 그곳으로 데려 가다오.’

 

7. [쑤씨마] ‘방일하면서 애쓰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수행하지 않고서도

   모든 욕구를 성취할 수 있다면,

   제석천이여, 그 궁극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8. [제석천] ‘방일하면서 애쓰지 않고

   지극한 안락을 성취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쑤씨마여, 그곳으로 가라.

   나도 또한 그곳으로 데려 가다오.’

 

9. [쑤씨마] ‘제석천이여, 신들 가운데 높으신 님이여,

   해야 할 일이 없고 안락한,

   제석천이여, 절망이 없고 슬픔도 없는

   그 궁극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10. [제석천] ‘해야 할 일이 없고 쇠퇴하지 않는 곳이

   어느 곳 어디인가에 있다면,

   그것은 실로 열반의 길이니 쑤비라여 그곳으로 가라.

   나도 또한 그곳으로 데려 가다오.’

 

11. 그와 같이 수행자들이여, 신들의 제왕이며, 자신의 공덕의 과보로 존재하고, 서른 셋 신들의 하늘에 대해 최고 지배자이고 통치자인 제석천은 노력과 정진을 칭송하는 자일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그렇다면, 잘 설해진 가르침과 계율로 출가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아직 성취하지 못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 아직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정진하는 여기 그대들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쑤씨마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