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7 sati의 확립(Satipaṭṭhāna)

위대한 사람의 경(Mahāpurisasutta, S47:11)

moksha 2023. 12. 21. 23:06

위대한 사람의 경(Mahāpurisasutta, S47: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베쌀리의 암바빨리바나에 계셨다.
그때 존자 싸리뿟따는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나눈 뒤에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은 존자 싸리뿟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 “세존이시여, 위대한 사람(주), 위대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세존이시여, 어떻게 위대한 사람이라고 합니까?”

[세존] “싸리뿟따여, 마음이 해탈하였으므로 위대한 사람이라고 나는 말하고 마음이 해탈하지 못했으므로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싸리뿟따여, 어떻게 마음이 해탈하는 것인가?

싸리뿟따여, 이 세상에 수행승이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고 깊이 새겨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 몸에 대하여 몸을 관찰하는데 그가 몸에 대하여 몸을 관찰하면 마음은 정화되어 번뇌 없이 해탈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고 깊이 새겨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 감수에 대하여 감수를 관찰하는데 그가 감수에 대하여 감수를 관찰하면 마음은 정화되어 번뇌 없이 해탈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고 깊이 새겨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 마음에 대하여 마음을 관찰하는데 그가 마음에 대하여 마음을 관찰하면 마음은 정화되어 번뇌 없이 해탈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고 깊이 새겨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 사물에 대하여 사물을 관찰하는데 그가 사물에 대하여 사물을 관찰하면 마음은 정화되어 번뇌 없이 해탈한다.

싸리뿟따여, 이와 같이 마음을 해탈시킨다. 싸리뿟따여, 마음이 해탈했으므로 위대한 사람이라고 나는 말한다. 마음이 해탈하지 못했으므로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위대한 사람의 경이 끝났다.

 

위대한 사람(mahapurisa) : 대인(大人). 바라문적인 개념이 불교에 차용된 것. 초인(超人)이라는 번역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