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

고귀한 구함의 경(Ariyapariyesana suttaṃ, M26) (3)

moksha 2023. 9. 29. 19:38

45. 수행승들이여, 마침 이와 같은 생각이 나에게 떠올랐다.‘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생겨났다. ‘그 알라라 깔라마는 현자로서 유능하고 슬기로운 자이며 오랜 세월 눈에 먼지가 끼지 않았다. 내가 알라라 깔라마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46. 수행승들이여, 그 때에 어떤 하늘사람이 내려와 나에게 말했다.‘세존이시여, 알라라 깔라마는 죽은 지 이미 7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도 역시 알라라 깔라마는 죽은 지 이미 7일이 되었다.’라는 앎과 봄이 일어났다.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알라라 깔라마는 그 성품이 위대했다. 만약 그가 가르침을 들었다면, 신속하게 이해했을 것이다.’

 

47. 수행승들이여, 마침 이와 같은 생각이 나에게 떠올랐다. ‘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생겨났다. ‘그 웃다까 라마뿟따는 현자로서 유능하고 슬기로운 자이며 오랜 세월 눈에 먼지가 끼지 않았다. 내가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48. 수행승들이여, 그 때에 어떤 하늘사람이 내려와 나에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 밤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도 역시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 밤에 죽었다.’라는 앎과 봄이 일어났다.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그 성품이 위대했다. 만약 그가 가르침을 들었다면, 빨리 이해했을 것이다.’

 

49. 수행승들이여, 마침 이와 같은 생각이 나에게 떠올랐다. ‘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생겨났다. ‘내가 정진하며 스스로 노력할 때에 나를 도와 많은 도움을 준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있다. 내가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수행승들이여, 이때에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데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나는 청정해서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바라나씨에 있는 이씨빠따나의 미가다야에서 지내는 것을 보았다.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는 우루웰라에서 뜻대로 즐겁게 지낸 뒤에 바라나씨로 출발했다.

 

50. 수행승들이여, 사명외도 우빠까가 가야 강과 보리수 사이에서 길을 가는 나를 보았다. 보고 나서 나에게 말했다.‘벗이여, 그대의 감관은 맑고 피부색은 청정하다. 벗이여, 그대는 무엇을 위하여 출가하였으며, 그대의 스승은 누구인가, 누구의 가르침을 즐겨 배우는가?’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말을 듣고 나는 사명외도 우빠까에게 시로써 말했다.

 

나는 모든 것에서 승리한 자, 일체를 아는 자.

모든 상태에 오염되는 것이 없으니

일체를 버리고 갈애를 부수어 해탈을 이루었네.

스스로 알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하겠는가.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그와 유사한 것도 없고,

하늘과 인간에서 나와 견줄만한 이 없네.

 

나는 참으로 세상에서 거룩한 님, 위없는 스승이고

유일한,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로서 청량한 적멸을 얻었네.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기 위하여 까씨 성으로 가네

눈 먼 세계에서 불사의 북을 두드리리.’

 

벗이여, 무한승리자가 될 만하다고 자인하는가?’

번뇌가 부수어지면 그들도 나와 같은 승리자가 되리.

악한 것을 정복하여, 우빠까여, 나는 승리자가 되었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말하자 사명외도 우빠까는벗이여, 그럴지도 모르지.’라고 말하고 머리를 흔들며 샛길로 사라졌다.

 

51.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는 점차로 유행하면서 바라나씨에 있는 이씨빠따나의 미가다야로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수행승들이여,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그들은 서로 약조했다.

벗이여, 수행자 고따마가 온다.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졌다. 우리는 그에게 인사도 하지 말고 일어나 영접하지도 말고 옷과 발우를 받지도 말자. 그러나 그가 앉기를 원한다면, 자리를 깔아주자.’

 

52. 그렇지만, 수행승들이여, 내가 더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서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스스로 약조를 지킬 수 없었다. 어떤 자는 나를 맞으러 나와 가사와 발우를 받아 들었다. 어떤 자는 자리를 펴주고, 어떤 자는 발 씻을 물을 준비했다. 또한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며 벗이여라고 말을 걸었다. 수행승들이여, 그와 같이 말을 걸어오자 나는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이여, 여래의 호칭을 벗이여라고 부르지 말라.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 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

 

5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말하자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54.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말을 듣고, 나는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윤택하게 살지 않으며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사치에 빠지지도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홀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55. 수행승들이여, 두 번째에도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56. 수행승들이여, 나는 두 번째에도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윤택하게 살지 않으며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사치에 빠지지도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57. 수행승들이여, 세 번째에도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58.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말을 듣고 나는 다섯 명의 수행승에게 말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지금보다 예전에 내가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