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

고귀한 구함의 경(Ariyapariyesana suttaṃ, M26) (2)

moksha 2023. 9. 29. 19:33

26. 그래서 나는 무엇보다도 착하고 건전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최상의 평화를 구하여 마가다국을 차례로 유행하면서 마침내 우루웰라 근처의 쎄나니가마에 도착했다. 거기서 나는 고요한 총림이 있고 아름다운 둑에 싸여 맑게 흐르는 강물이 있고, 주변에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이 있는, 마음에 드는 지역을 발견했다. 그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고요한 총림이 있고, 아름다운 둑에 싸여 맑게 흐르는 강물이 있고, 주변에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이 있는, 이 지역이 마음에 든다. 이곳은 정진을 바라는 훌륭한 가문의 자제가 정진에 집중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이다.’

나는 이곳은 정진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앉았다.

 

27.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는 스스로 생겨남에 묶여 있지만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생겨남에 묶여 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여, 생겨남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28. 그 스스로 늙음에 묶여 있지만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늙음에 묶여 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고, 늙음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29. 스스로 병듦에 묶여 있지만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병듦에 묶여 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고, 병듦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30. 스스로 죽음에 묶여 있지만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죽음에 묶여 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고, 죽음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31. 스스로 슬픔에 묶여 있지만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슬픔에 묶여 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고, 슬픔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32. 스스로 번뇌에 묶여 있지만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번뇌에 묶여 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고, 번뇌가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나에게 이와 같이나의 해탈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태어남의 끝이다. 더 이상 윤회는 없다.’라고 앎과 봄이 생겨났다.

 

3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생각했다.

내가 증득한 이 진리는 심원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여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경향을 즐기고 경향을 기뻐하고 경향에 만족해한다. 그러나 경향을 즐기고 경향을 기뻐하고 경향에 만족해하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도리, 즉 조건적 발생의 법칙인 연기를 보기 어렵다. 또한 이와 같은 도리, 즉 모든 형성의 그침, 모든 집착의 보내버림, 갈애의 부숨, 사라짐, 소멸, 열반을 보기 어렵다. 그러나 내가 이 진리를 가르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의 고통이 되고 나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

 

34.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나에게 이와 같이 경탄할 만한 예전에 없었던 훌륭한 시들이 떠올랐다.

참으로 힘들게 성취한 진리를

왜 내가 지금 설해야 하나.

탐욕과 미움에 사로잡힌 자들은

이 진리를 잘 이해하기 힘드네.

 

흐름을 거슬러가 오묘하며

심오하고 미세한 진리는 보기 어렵네.

어둠의 무리에 뒤덮인

탐욕에 물든 자들은 보지 못하네.

 

35.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숙고해서 주저하며 진리를 설하지 않기로 마음을 기울였다.

 

36. 수행승들이여, 그 때 하느님 싸함빠띠가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바를 알아차리고 이와 같이 생각했다.‘이렇게 오신 님, 고귀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 주저하며 진리를 설하지 않기로 마음을 기울이신다면 참으로 세계는 멸망한다. 참으로 세계는 파멸한다.’

 

37.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하느님 싸함빠띠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그 사이에 하느님의 세계에서 모습을 감추고 내 앞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38. 수행승들이여, 그리고 하느님 싸함빠띠는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은 채 내가 있는 곳을 향해 합장하고 나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세상에서 존경받는 분께서는 진리를 가르쳐 주십시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분께서는 진리를 가르쳐 주십시오. 태어날 때부터 거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뭇 삶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듣지 못하면 쇠퇴합니다. 진리를 이해하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39.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하느님 싸함빠띠는 말했다. 말하고 나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일찍이 번뇌에 물든 자들이 생각해 낸

부정한 가르침이 일찍이 마가다 인들에게 퍼져있으니,

불사의 문을 열어젖히소서! 청정한 님께서 깨달은 진리를.

 

산꼭대기의 바위 위에 서서

사방으로 사람들을 굽어보는 것처럼,

현자여, 널리 보는 눈을 지닌 님이여.

 

진리로 이루어진 전당에 오르소서.

슬픔을 여윈 님께서는 슬픔에 빠지고

태어남과 늙음에 고통받는 뭇 삶을 보소서.

 

일어서소서. 영웅이여,

전쟁의 승리자여, 세상을 거니소서.

캐러밴의 지도자여, 허물없는 님이여,

알아듣는 자가 반드시 있으리니,

세존께서는 가르침을 설하여 주소서. ’

 

40. 수행승들이여, 그러자 나는 하느님의 요청을 알고는 뭇 삶에 대한 자비심 때문에 깨달은 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41. 그 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깨달은 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조금밖에 오염되지 않은 뭇 삶, 많이 오염된 뭇 삶, 예리한 감각능력을 지닌 뭇 삶, 둔한 감각능력을 지닌 뭇 삶, 아름다운 모습의 뭇 삶, 추한 모습의 뭇 삶, 가르치기 쉬운 뭇 삶, 가르치기 어려운 뭇 삶, 그리고 내세와 죄악을 두려워하는 무리의 뭇 삶들을 보았다.

 

42. 마치 청련화, 홍련화, 백련화의 연못에서 어떤 무리의 청련화, 홍련화, 백련화는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자라서 물속에서 나오지 않고 수중에 잠겨 자라고 어떤 무리의 청련화, 홍련화, 백련화는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자라서 수면까지 나와 있으며, 어떤 무리의 청련화,홍련화, 백련화는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자라서 수면을 벗어나 물에 젖지 않는 것처럼, 이와 같이 나는 깨달은 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조금밖에 오염되지 않은 뭇 삶, 많이 오염된 뭇 삶, 예리한 감각능력을 지닌 뭇 삶, 둔한 감각능력을 지닌 뭇 삶, 아름다운 모습의 뭇 삶, 추한 모습의 뭇 삶, 가르치기 쉬운 뭇 삶, 가르치기 어려운 뭇 삶, 그리고 내세와 죄악을 두려워하는 무리의 뭇 삶들을 보았다.

 

43. 수행승들이여, 그리고 나서 나는 하느님 싸함빠띠에게 시로써 대답했다.

 

그들에게 불사의 문은 열렸다.

듣는 자들은 자신의 신앙을 버려라.

하느님이여, 나는 곤란을 예견하고

극히 미묘한 진리를 설하지 않았네.

 

44. 수행승들이여, 그 때야 비로소 하느님 싸함빠띠는 세존께서는 진리를 설하실 것을 내게 수락하셨다.’ 그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오른 쪽으로 돌고 나서 그 곳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