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자눗소니 경(Jāṇussoṇisutta, A10:177)

moksha 2022. 1. 4. 23:48

자눗소니 경(Jāṇussoṇisutta, A10:177)

 

[아귀 조상에게 제사를 올려야 한다.]

1. 한 때 바라문 자눗쏘니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 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바라문 자눗쏘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2.[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우리 바라문들은 이른 바 ‘보시’를 하는데, 이렇게 ‘이 보시가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나이다. 이 보시를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이 드시길 바라나이다.’라고 말하면서 망자의 제사를 지냅니다. 존자 고따마여, 보시가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 보시를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이 정말 향유하는 것입니까?”

 

3.[세존]“바라문이여, 해당되는 장소면 도움이 되고, 해당되지 않는 장소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눗쏘니]“세존이시여, 해당되는 장소란 무엇입니까? 해당되지 않는 장소란 무엇입니까?”

 

4.[세존]“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지옥에 태어납니다. 지옥의 뭇삶을 위한 음식이 있는데, 거기서 그는 그것으로 연명하고 그는 그것으로 살아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은 해당되지 않는 장소입니다. 이곳에 사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5.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축생으 태어납니다. 축생을 위한 음식이 있는데, 거기서 그는 그것으로 연명하고 그는 그것으로 살아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은 해당되지 않는 장소입니다. 이곳에 사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6.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이간질 하는 것을 삼가하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삼가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탐착을 여의고, 악의의 마음을 여의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인간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인간을 위한 음식이 있는데, 거기서 그는 그것으로 연명하고 그는 그것으로 살아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은 해당되지 않는 장소입니다. 이곳에 사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7.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이간질 하는 것을 삼가하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삼가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탐착을 여의고, 악의의 마음을 여의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신들을 위한 음식이 있는데, 거기서 그는 그것으로 연명하고 그는 그것으로 살아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은 해당되지 않는 장소입니다. 이곳에 사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8.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하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아귀의 영역에 태어납니다. 아귀중생을 위한 음식이 있는데, 거기서 그는 그것으로 연명하고 그는 그것으로 살아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은 해당 장소입니다. 이곳에 사는 자에게 보시는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9.[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그 돌아가신 친지나 혈족이 해당되는 곳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누가 그 보시를 향유합니까?”

[세존]“바라문이여, 다른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이 해당되는 곳에 태어나서 그들이 그 보시를 향유합니다.”

 

10. [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그 돌아가신 친지나 혈족이 해당되는 곳에 태어나지 않았고, 다른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도 해당되는 곳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누가 그 보시를 향유합니까?”

[세존]“바라문이여, 이 기나긴 세월 동안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이 해당되는 곳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경우에 맞지 않습니다. 더욱이 바라문이여, 보시하는 자에게 과보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11.[자눗쏘니]“존자 고따마께서는 해당되지 않는 곳에 관해서도 분별하여 설해주시겠습니까?”

 

12. [세존]“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가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들불 등을 보시합니다.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코끼리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그곳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꽃다발과 여러 가지 장엄을 받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코끼리의 동료로 태어난 것이고,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등불 등을 보시했기 때문에,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꽃다발과 여러 가지 장엄을 받는 것입니다.

 

13.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가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들불 등을 보시합니다.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말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그곳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꽃다발과 여러 가지 장엄을 받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말의 동료로 태어난 것이고,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등불 등을 보시했기 때문에,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꽃다발과 여러 가지 장엄을 받는 것입니다.

 

14.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가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들불 등을 보시합니다.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개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그곳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꽃다발과 여러 가지 장엄을 받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 하고, 욕지거리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탐착을 갖고, 악의의 마음을 품고,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개의 동료로 태어난 것이고,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등불 등을 보시했기 때문에,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꽃다발과 여러 가지 장엄을 받는 것입니다.

 

15.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이간질 하는 것을 삼가하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삼가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탐착을 여의고, 악의의 마음을 여의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가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들불 등을 보시합니다.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인간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그곳에서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을 받습니다. ㅂ라문이여,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이간질 하는 것을 삼가하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삼가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탐착을 여의고, 악의의 마음을 여의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개간의 동료로 태어난 것이고,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등불 등을 보시했기 때문에,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을 받는 것입니다.

 

16.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삼가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이간질하는 것을 삼가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삼가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탐착을 여의고, 악의의 마음을 여의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가 수행승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등불 등을 보시합니다.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그곳에서 신들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을 받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삼가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이간질하는 것을 삼가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삼가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탐착을 여의고, 악의의 마음을 여의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파괴되어 죽어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 것이고,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나 옷이나 수레나 꽃, 향료, 크림, 침대, 처소, 등불 등을 보시했기 때문에, 신들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대상을 받는 것입니다.”

 

17. [세존]“바라문이여, 보시하는 자에게 과보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존자 고따마여,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존자 고따마여, 보시를 베푸는 것도 훌륭합니다. 제사에 공물을 올리는 것도 훌륭합니다. 그 때 이른 바 보시하는 자에게 과보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세존]“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보시하는 자에게 과보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18.[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올리듯,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이신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재가신자로서 저를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자눗소니 경이 끝났다.

 

▣ 이 경전은 아주 중요한 경전이다.

제사에 대해 법구경에 빔비사라왕과 부처님과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는데 니까야 경전에서 구체적으로 제사의 공덕에 대해 분명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제사 음식은 지옥, 축생, 인간, 천상세계 태어남 이 네 가지는 음식의 보시공양이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다만 아귀조상님들만이 해당된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십 선업을 지키면서 수행자들에게 보시한 공덕의 과보는 분명히 자신이 받는다고 붓다께서는 말씀하신다.

우리가 제사를 올려야 할 대상은 바로 자신들의 조상인 아귀조상에 공양을 올리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귀조상을 위해 우리는 음식공양과 가사공양을 올려야 하는 것이다. 특히 수행자들에게 음식공양을 올리고 가사공양을 올리면서 아귀조상에게 회향하는 멘트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