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아! 그분 고따마 붓다/거룩한 부처님! 어떤 분이신가?

훌륭한 가문의 우다인에 대한 큰 경(Mahāsakuludāyisutta, MN77) (1) : 누가 제자들에게 존중받고 존경받고 공경받고 공양받고 경외받는가?

moksha 2016. 8. 26. 14:42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훌륭한 가문의 우다인에 대한 큰 경(Mahāsakuludāyisutta, MN77)(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 시의 벨루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 때 많은 너무나 잘 알려진 유행자들, 예를 들어 유행자인 안나바라, 바라다라, 그리고 훌륭한 가문의 우다인과 다른 잘 알려진 유행자들이 유행자의 공원인 모라니바빠에서 지내고 있었다.

 

3. 마침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라자가하 시로 탁발하러 들어가셨다. 그 때 세존께서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세존] ‘라자가하 시에서 탁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내가 유행자의 공원인 모라니바빠로 훌륭한 가문의 유행자 우다인이 있는 곳을 찾아가면 어떨까?’

 

4. 그래서 세존께서는 유행자의 공원인 모라니바빠가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런데 그때 훌륭한 가문의 우다인은 많은 유행자의 무리와 함께 앉아서 떠들고, 외치고, 큰소리치며 여러 가지 잡담, 예를 들어 왕에 대한 이야기, 도적에 대한 이야기, 대신들에 대한 이야기, 군사에 대한 이야기, 공포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대한 이야기, 음식에 대한 이야기, 음료에 대한 이야기, 의복에 대한 이야기, 침대에 대한 이야기, 꽃다발에 대한 이야기, 향료에 대한 이야기, 친척에 대한 이야기, 수레에 대한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부락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지방에 대한 이야기, 여자에 대한 이야기, 영웅에 대한 이야기, 도로에 대한 이야기, 우물에 대한 이야기, 망령에 대한 이야기,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세계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바다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시시비비 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5. 훌륭한 가문의 유행자 우다인은 세존께서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자신의 무리들에게 훈계했다.

 

[우다인] “벗들이여, 조용히 하라. 벗들이여, 소리를 내지 말라. 바로 수행자 고따마가 온다. 이 존자는 고요함을 좋아하고, 고요함에 길들여져 있고, 고요함을 칭찬한다. 그는 우리가 고요한 대중인 것을 알면, 생각하건대 우리와 가까이 할 것이다.”

 

6. 그래서 그들 유행자들은 침묵했다. 마침 세존께서는 훌륭한 가문의 유행자 우다인이 있는 곳을 찾았다. 훌륭한 가문의 유행자 우다인은 세존께 말씀드렸다.

 

[우다인]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어서 오십시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어서 오십시오. 세존께서는 드디어 이곳을 찾을 기회를 만드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이곳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십시오.”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훌륭한 가문의 유행자 우다인은 다른 낮은 자리를 취해서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7. 한 쪽으로 물러나 앉은 훌륭한 가문의 유행자 우다인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우다인이여, 그대들은 지금 여기 함께 앉아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까? 하다가 중단된 그대들의 이야기는 어떠한 것입니까?”

 

8. [우다인]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지금 여기 함께 앉아서 말하고 있던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만 두십시오. 세존께서는 나중에라도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최근에 여러 이교도의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집회장에서 모임을 가질 때에 이러한 화제들이 유행이었습니다.

[이교도 1] ‘참으로 앙가 국과 마가다 국의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참으로 앙가 국과 마가다 국의 사람들은 아주 유익하다. 왜냐하면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 되고,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는데, 이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이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와있기 때문이다.

 

1) 뿌라나 깟싸빠1도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는데, 그가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왔다.

 

2) 막칼리 고쌀라2도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는데, 그가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왔다.

 

3) 아지따 께싸깜발리3도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는데, 그가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왔다.

 

4) 빠꾸다 깟짜야나4도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는데, 그가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왔다.

 

5) 싼자야 벨랏티뿟따5도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는데, 그가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왔다.

 

6) 니간타 나따뿟따6도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는데, 그가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왔다.

 

7) 수행자 고따마도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성자로서 존경을 받는데, 그가 우기에 안거를 보내기 위해 라자가하 시에 왔다.

 

이들은 교단을 갖추고,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성자로서 존경을 받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 가운데, 누가 제자들에게 존중받고 존경받고 공경받고 공양받고 경외받는가? 또한 어떻게 제자들이 존경하고 공경하고 모시는가?’


  1. 푸라나 깟싸파(Pūrana kassapa) : 육사외도(六師外道)로서 도덕 부정론ㆍ우연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원인과 업보를 부정하며 악한 일을 하거나 선행을 하거나간에 둘 다 선악의 과보를 받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그의 견해는 자연히 업(業)이란 없는 것이며 업(業)에 대한 응보(應報)도 없는 것이라 주장한다. 그래서 불교를 비롯해서 정통적인 종교에서 인정한 업보(業報) 사상을 전면적으로 부정했다. 푸라나는 인간의 길흉화복은 그것이 인과(因果)나 운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우연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본문으로]
  2. 막칼리 고살라(Makkhali Gosāla) : 육사외도(六師外道)로서 숙명론(宿命論)ㆍ결정론(決定論)을 주장하였다. 아지비까(Ājīvika)교파의 개조(開祖)인 막칼리는 삶의 모든 것이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결정된 숙명(宿命)에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명외도(邪命外道)이다. 생사(生死)ㆍ윤회(輪廻)하는 것은 불교의 경우에는 모두 인과(因果) 업보(業報)에 의한 것으로 보지만 막칼리 고살라는 아무런 원인도 없고 또 어떤 결과도 초래하지 않는다고 하는 무인(無因) 무연(無緣)론을 펼친다. 인간의 의지작용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며,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을 통해서 해탈(解脫)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모든 인간은 8백 40만 겁을 윤회하는 동안 고(苦)가 저절로 없어져서 스스로 해탈한다는 주장을 폈다. [본문으로]
  3. 아지따 케사캄발린(Ajita Kesakambalin) : 육사외도(六師外道)로서 유물론(唯物論)ㆍ단멸론(斷滅論)을 주장하였다. 그는 이 사대(四大)만이 참된 실재이며 독립 상주(常住)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삶은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의 사대원소가 결합한 것이며 죽음이라는 것은 이 사대원소가 각기 자연계로 환원하여 무(無)로 돌아간다고 보았다. 즉 사후(死後) 세계나 영혼 같은 것은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세도 없고 미래세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윤회(輪廻)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선악(善惡)에 대한 과보(果報)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니 자연히 도덕은 부정되고 이 현세의 삶이 최초이자 최후이므로 인간은 그저 즐기고 살아야 한다는 쾌락주의이자 철저한 유물론이다. 존재론적으로는 유물론이고, 인식론적으로는 감각론이며, 실천적으로는 쾌락주의인 아지따의 사상은 푸라나의 도덕부정론에 대한 철학적 기반을 제공하였다. [본문으로]
  4. 빠쿠다 깟짜야나(Pakudha Kaccayāna) : 육사외도(六師外道)로서 7요소론ㆍ불멸론(不滅論)을 주장했다. 그는 인간을 구성하는 것을 일곱 가지의 요소(要素)로 보았다. 즉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의 4요소에 고(苦)ㆍ락(樂)ㆍ명(命)의 3요소를 더해 7원소로 파악했다. 그리고 이 명(命, Jīva)도 물질적인 것으로 유물론적이다. 또한 이 7가지 요소들을 독립적이고 불변하는 실체로 보았으며, 명(命, Jīva)이라는 것도 영원히 존재하는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에 생명은 나지도 죽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로 인식했다. 빠쿠다에 따르면 현명한 자나 어리석은 자나 때가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윤회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하며 업과 청정한 삶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본문으로]
  5. 산자야 벨라티풋타(Sañjaya Belaṭṭhiputta) : 육사외도(六師外道)로서 회의론(懷疑論)ㆍ불가지론(不可知論)을 주장했다. 산자야는 인식의 객관적인 타당성이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편 회의론(懷疑論)자이다. 산자야는‘내세, 선악의 과보, 윤회’ 등의 형이상학적 문제에 대해 인간의 인식능력으로는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不可知論)을 주장하였다. 당시 이러한 회의론은 폭넓게 확산되어 있었으며, 진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서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불가지론(不可知論)의 대표적인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는 사후의 존재나 선악(善惡)의 과보(果報)와 같은 형이상학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대답을 회피했는데 그의 이런 논법을 ‘아마라빅케빠와다(amarāvikkhepavāda, 뱀장어처럼 미끄러워 잡기 어려운 논의)’라고 불렀다. [본문으로]
  6. 니간타 나타뿟따(Nigaṇṭa Naṭaputta) : 자이나교(Jainism)의 개조인 니간타 나타뿟따는 부처님과 동시대의 인물로서 왓지국(Vajji)의 웨살리(Vesāli)에서 왕족의 아들로 태어나 30세에 출가하여 사문(沙門, Saramaṇa)이 되었다. 자이나교에서는 순결한 영혼(Jiva, 命)은 물질(Pudgala)의 업(業)에 속박되어서 현실과 같은 비참한 상태에 빠졌다고 파악합니다. 업(karma)은 미세한 물질로서 외부에서부터 신체로 유입되어 영혼에 부착함으로써 윤회에 속박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계율을 엄격히 지키고 고행(苦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자이나교에서는 극심한 고행이 행해졌으며 심지어 고행을 하다가 죽게 되면 성자로까지 추앙받는다고 한다. 나형외도(裸形外道)라 불리웠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