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뚜두의 경(Tudubrahmasutta, S6:9)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수행승 꼬깔리까가 병이 들어 괴로워했는데 아주 중병이었다.
2. 그 때 외톨이 하느님 뚜두(주)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 숲을 두루 밝히면서 수행승 꼬깔리까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공중에 서서 수행승 꼬깔리까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뚜두] “꼬깔리까여, 싸리뿟따와 목갈리나에게 청정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싸리뿟따와 목갈리나는 온화합니다.”
3. [꼬깔리까] “벗이여, 그대는 누구입니까?”
[뚜두] “나는 외톨이 하느님 뚜두입니다.”
4. [꼬깔리까] “벗이여, 그대는 세존께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자라고 수기하셨는데, 왜 여기로 돌아왔습니까? 얼마나 죄를 지었는지나 살펴보십시오.”
5. [뚜두] “사람이 태어날 때
참으로 입에 도끼가 생겨나네.
어리석은 이는 나쁜 말을 하여
그것으로 자신을 찍는다네.
6. 비난받아야 할 것을 찬양하고
찬양해야 할 것을 비난하니
입으로써 불운을 쌓고
그 불운으로 안락을 얻지 못하네.
7. 도박으로 돈을 잃거나
모든 재산과 함께 자신마저 잃어도
그 불운은 오히려 작지만,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에게 적의를 품는다면,
그 불운이야말로 참으로 큰 것이네.
8. 언어나 정신으로 악함을 기도하여
거룩한 님을 비난하여 사람은
오 압부다와 십만 니랍부다의 시간을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는다네.”
하느님 뚜두의 경이 끝났다.
▣하느님 뚜두(Tudu brahmā) : 그는 마지막 전생에서 고깔리까(Kokālika)의 스승이었는데, 돌아오지 않는 님[불환자(不還者), 아나가미Anāgāmī]으로 죽어서 하느님의 세계에 태어났다. 그는 고깔리까가 싸리뿟따와 목갈라나를 중상하려는 것을 듣고는 그 잘못된 행동을 삼가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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