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6 깟싸빠(Kassapa-Saṁyutta)

가정 방문의 경(Kulūpagasutta, S16:4)

moksha 2021. 10. 7. 22:12

가정 방문의 경(Kulūpagasutta, S16:4)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떠한 수행자가 가정의 집을 방문할 자격이 있는가? 어떠한 수행자가 가정의 집을 방문할 자격이 없는가?”

 

2.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의 배움의 뿌리이고 세존께서는 우리들의 지도자이며 세존께서는 우리들의 귀의처이십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한 바의 뜻을 밝히신 것은 훌륭합니다. 모든 수행승들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새기겠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렇다면 그것을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수행승이 ‘사람들은 나에게 보시해야지 거절해서는 안 된다. 많이 주어야지 조금 주어서는 안 된다. 좋은 것을 주어야지 나쁜 것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공손하게 주어야지 불손하게 주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가정의 집을 방문하는데, 수행승들이여, 사람들이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가정의 집을 방문하는 수행승에게 보시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화를 낼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조금 주지 많이 주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화를 낼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될 것이다. 나쁜 것을 주지 좋은 것을 주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화를 낼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될 것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지 서둘러서 주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화를 낼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될 것이다. 불손하게 주지 공손하게 주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화를 낼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승은 가정의 집을 방문할 자격이 없다.

 

4.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수행승이 다른 가정의 집에서 ‘사람들은 ‘나에게 보시해야지 거절해서는 안 된다. 많이 주어야지 조금 주어서는 안 된다, 좋은 것을 주어야지 나쁜 것을 주어서는 안 된다. 서둘러 주어야지 머뭇거리면서 주어서는 안 된다. 공손하게 주어야지 불손하게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으로 가정의 집을 방문하는데,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이 그러한 마음으로 가정의 집을 방문할 때, 사람들이 보시하지 않아도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조금 주고 많이 주지 않아도, 그로 인해 그 수행승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을 것이다. 머뭇거리면서 주고 서둘러서 주지 않아도,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회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을 것이다. 불손하게 주고 공손하게 주지 않아도, 그로 인해 그 수행승은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수행승은 가정의 집을 방문할 자격이 있다.

 

5. 수행승들이여, 깟싸빠는 다른 가정의 집에서 ‘사람들은 나에게 보시해야지 거절해서는 안 된다. 많이 주어야지 조금 주어서는 안 된다. 좋은 것을 주어야지 나쁜 것을 주어서는 안 된다. 서둘러서 주어야지 머뭇거리며 주어서는 안 된다. 공손하게 주어야지 불손하게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으로 가정의 집을 방문한다.

 

6. 수행승들이여, 그 깟싸빠는 그러한 마음으로 가정의 집을 방문하므로 보시하지 않아도 그로 인해 깟싸빠는 화를 내지 않는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는다. 사람들이 조금 주고 많이 주지 않아도 그로 인해 깟싸빠는 화를 내지 않는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는다. 사람들이 나쁜 것을 주고 좋은 것을 주지 않아도 그로 인해 깟싸빠는 화를 내지 않는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는다. 사람들은 머뭇거리면서 주고 서둘러 주지 않아도 그로 인해 깟싸빠는 화를 내지 않는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는다. 사람들이 불손하게 주고 공손하게 주지 않아도 그로 인해 깟싸빠는 화를 내지 않는다. 그는 그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는다.

 

7. 수행승들이여, 나는 깟싸빠를 예로 들어, 또는 깟싸빠와 비슷한 사람을 예로 들어 그대들을 가르치려 한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침을 받으면 그대들은 그렇게 되고자 실천해야 한다.”

 

가정 방문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