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6 깟싸빠(Kassapa-Saṁyutta)

만족의 경(Santuṭṭhisutta, S16:1) : 4가지 공양물에 대한 만족

moksha 2018. 10. 10. 23:29

만족의 경(Santuṭṭhisutta, S16: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기 이 깟싸빠는 어떠한 의복에도 만족한다.1 그는 어떠한 의복에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한다. 그래서 그는 의복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는 의복을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의복을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는다.2

 

2. 수행승들이여, 여기 이 깟싸빠는 어떠한 탁발음식에도 만족한다. 그는 어떠한 탁발음식에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한다. 그래서 그는 탁발음식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는 탁발음식을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탁발음식을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는다.

 

3. 수행승들이여, 여기 이 깟싸빠는 어떠한 와좌구에도 만족한다. 그는 어떠한 와좌구에도 만족한다. 그래서 그는 와좌구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는 와좌구를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와좌구를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는다.

 

4. 수행승들이여, 여기 이 깟싸빠는 어떠한 필수약품에도 만족한다. 그는 어떠한 필수약품에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한다. 그래서 그는 필수약품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는 필수약품을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필수약품을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는다.

 

5.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할 것이다.

1) ‘우리는 어떠한 의복에도 만족하고 어떠한 의복에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의복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의복을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의복을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을 것이다.

2)  우리는 어떠한 탁발음식도 만족하고 어떠한 탁발음식에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이 다. 그래서 우리는 탁발음식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탁발음식을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탁발음식을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 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을 것이다.

3) 우리는 어떠한 와좌구에도 만족하고 어떠한 와좌구에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와좌구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와좌구를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와좌구를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을 것이다.

4) 우리는 어떠한 필수약품에도 만족하고 어떠한 필수약품에도 만족하는 것을 칭찬할 것 이다. 그래서 우리는 필수약품 때문에 삿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필수약품을 얻지 못해도 동요되지 않고 필수약품을 얻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탐닉 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위험을 직시하고 여윔을 생각하며 그것을 받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할 것이다.

 

6. 수행승들이여, 나는 깟싸빠를 예로 들어, 또는 깟싸빠와 비슷한 사람을 예로 들어 그대들을 가르치려 한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침을 받으면 그대들은 그렇게 되고자 실천해야 한다.”

 

만족의 경이 끝났다.


  1. 주석서에 따르면 마하 깟싸빠를 가르키며, 이 쌍윳따는 마하 깟싸빠를 수생승의 모범으로 다루고 있다. 주석서(Srp.Ⅱ.161)에 따르면 세 가지 유형의 만족이 있다. ①좋거나 거친 어떠한 것을 얻든, ‘소득에 따른 만족’ ②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만족하는, ‘기력에 따른 만족’ ③사치스런 것을 피하고 필수적인 것만을 취하는, ‘분수에 따른 만족’이 있다. [본문으로]
  2. 위험을 직시하고는 ‘모든 세속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의 재난을 보면서’라느 뜻이다. 여윔을 생각하고는 ‘세속적인 사실의 속박에서 벗어남을 아는’의 뜻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