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55 흐름에 듦의 모음(Sotāpatti)

왕의 경(Rājasutta, S55:1)

moksha 2021. 10. 5. 22:15

왕의 경(Rājasutta, S55: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왕이라도 사대주를 주재하고 통치하고 목숨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나 서른셋 하늘나라의 거주자가 되어 환희의 숲에서 요정들의 시중을 받고 하늘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종류를 갖추고 구비하여 그것을 누려도 그가 네 가지 원리를 성취하지 못하면,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축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3.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고귀한 제자이든지 탁발한 음식에 살고 누더기를 걸쳐도 네 가지 원리를 성취하면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에서 벗어나고, 아귀에서 벗어나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에서 벗어난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춘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춘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춘다.

 

4) 또한 그는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현자가 칭찬하고 번뇌에 물들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갖춘다.

그는 이와 같이 네 가지 원리를 갖춘다.

 

4. 수행승들이여, 누군가가 사대주를 정복하고, 누군가가 이 네 가지 원리를 갖춘다면, 사대주를 정복한 것은 이 네 가지 원리를 성취한 것에 비해 그 십육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왕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