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7 sati의 확립(Satipaṭṭhāna)

암바빨리의 경(Ambapālisutta, S47:1)

moksha 2021. 9. 21. 15:19

암바빨리의 경(Ambapālisutta, S47: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웨살리 시의 암바빨리 숲(주)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세존]“수행승들이여, 뭇삶을 청정하게 하고 슬픔과 비탄을 뛰어넘게 하고 괴로움과 근심을 소멸시키고 바른 방도를 구현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시키기 위한 하나로 통하는 (유일한) 길이 있으니 곧, 네 가지 사띠의 토대이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4.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사띠를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몸에 대해 몸을 관찰한다.[신수관(身隨觀)]

2)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사띠를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느낌에 대해 느낌을 관찰한다.[수수관(受隨觀)]

3)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사띠를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마음에 대해 마음을 관찰한다.[심수관(心隨觀)]

4)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사띠를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담마에 대해 담마를 관찰한다.[법수관(法隨觀)]

 

5.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뭇삶을 청정하게 하고 슬픔과 비탄을 뛰어넘게 하고 괴로움과 근심을 소멸시키고 바른 방도를 구현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시키기 위한 하나로 통하는 길이 있으니 곧 네 가지 사띠의 토대이다.”[사념처(四念處)]

 

6.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그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에 기뻐했다.

 

암바빨리의 경이 끝났다.

 

암바빨리바나(Ambapālivana) : 이 숲은 암바빨리(Ambapāli)가 기증한 숲이다. 암바빨리(Ambapāli)는 웨쌀리 시의 기녀(妓女)였다. 그녀는 왕의 정원에서 망고(Amba)나무 아래서 우연히 발견되어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그 정원의 정원사가 그녀를 키웠다. 그녀는 너무 아름답게 성장하여, 그녀를 갖고자 서로 다투던 왕자들은 그녀를 기녀로 만들어버렸다. 나중에 그녀는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청신녀가 되었고 부처님께 자신의 정원에 승원을 세워 그 숲을 기증한 것이다. 암바빨리에게는 마가다 국의 빔비사라 왕 사이에 비말라 꼰당냐(Vimala Koṇḍañña)라는 아들을 두었다. 그는 부처님이 웨살리 시를 방문했을 때, 부처님을 만나 그 위엄에 감동받아 출가하여 아라한(거룩한 님)이 되었다. 그녀도 아들의 설법을 듣고 출가하여 무상의 도리를 깨닫고 거룩한 님이 되었다.

 

하나로 통하는 (유일한) 길 : ekāyano ayaṁ maggo의 번역어이다. ‘ekāyano maggo’란 하나의 행선지로 통하는 길을 즉 열반이라는 유일한 목표로 가는 길을 의미하는데 한역으로는 일승도(一乘道)라고 한다. 이것에 대한 영역은 쏘마(Soma)는 ‘유일한 길(This is the only way)’이라 했고 니야나뽀니까(Nyanaponika)도 ‘유일한 길(This is the sole way)’이라 했다. 이것은 해탈에 이르는 유일한 독점적인 길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수행승들이여, 하나의 길은 이 길은 갈림길이 아니다.(ekamaggo ayaṁ bhikkhave maggo na dvedhāpathabhūto)’[MN.Ⅰ.74]에 나오는 ‘ekāyano maggo’란 곧바로 행선지로 이르는 가장 가까운 길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