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다나상가(Dānasaṅgha)담마 이야기

삼계(三界) 31 중생계 - 삼계 31천

moksha 2020. 3. 16. 15:39

삼계(三界) 31가지 중생계

 

세상

명칭

수명

무색계

(無色界)

(4)

㉛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 Nevasaññanāsaññāyatana devā)

㉚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Akiñcaññāyatana devā)

㉙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 Viññāṇañcāyatana devā)

㉘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 Ākāsānañcāyatana devā)

84,000 겁

60,000 〃

40,000 〃

20,000 〃

색계

(色界)

(16)

사선(四禪)

정거천

(淨居天,

suddhāvāsa)

㉗ 색구경천(色究境天) 또는 유정천(有頂天, Akaniṭṭha)

㉖ 선견천(善見天, Sudassin devā)

㉕ 선현천(善現天, Sudassa devā)

㉔ 무열천(無熱天, Atappa devā)

㉓ 무번천(無煩天, Aviha devā)

16,000 겁

8,000 〃

4,000 〃

2,000 〃

1,000 〃

사선

(四禪)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 Assaññasatta)

=승자천(勝者天, abhibhū)

㉑ 광과천(廣果天, Vehapphala devā)

•복생천(福生天, Puññnappasava)-(대승불교에서)

•무운천(無雲天, Anabhaka)-(대승불교에서)

500 겁

 

500 〃

 

 

삼선

(三禪)

⑳ 변정천(遍淨天, Subhakiṇṇa devā)

⑲ 무량정천(無量淨天, Appamāṇasubha devā)

⑱ 소정천(小淨天, Parittasubha devā)

64 겁

32 〃

16 〃

이선

(二禪)

광음천(光音天, Ābhassara devā) 또는 극광천(極光天)

⑯ 무량광천(無量光天, Appamāṇābha devā)

⑮ 소광천(少光天, Parittābha devā)

8 겁

4 〃

2 〃

초선

(初禪)

⑭ 대범천(大梵天, Mahābrahmā devā)

⑬ 범보천(梵輔天, Brahmapurohita devā)

⑫ 범중천(梵衆天, Brahmapārisajja devā)

1 겁

1/2 〃

1/3 〃

욕계

(欲界)

(11)

육욕천

(六欲天)

⑪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Paranimmitavasavattī devā)

➉ 화락천(化樂天, Nimmāṇarati devā)

➈ 도솔천(兜率天, Tusita devā)

➇ 야마천(耶麻天, Yāma devā)

삼십삼천(三十三天, Tāvatiṁsa devā)=도리천(忉利天)

➅ 사대왕천(四大王天, Cātumāharājikā devā)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Dhataraṭṭha, 건달바(Gandhabba) 통치]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Virūḷhaka, 꿈반다(Kumbhaṇḍa) 통치]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Virūpakkha, 용(Nāga) 통치]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Vessaraṇa, 야차(Yakkha)통치]

16,000 천상년

8,000 〃

4,000 〃

2,000 〃

1,000 〃

500 〃

 

 

 

 

➄ 인간(人間, Manussa)

▣천상의 욕계의 하루는 사천왕부터 타화자재천까지 각각 인간의 50년, 100년, 200년, 400년, 800년, 1,600년에 해당하고 인간 이하의 수명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나쁜 세계

(惡趣)

➃ 아수라(阿修羅, Asura)

➂ 아귀(餓鬼, Peta)

➁ 축생(畜生, Tiracchāna)

➀ 지옥(地獄, Niraya)


31가지 중생계는 불교의 세계관이다. 이 31가지 중생계는 중생의 마음에 있는 여러 현상이 외부로 반영된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서 중생들이 거주하는 세계의 계층조직은 마음의 계층조직을 그대로 투영한 것이어서 이 둘은 서로 상응하는 것이다. 생명체들이 사는 세상이나 마음의 경지는 참으로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을 정신적 깊이나 수행의 정도에 따라서 분류한 것이 31가지 중생계이고 이것은 크게 세 가지 세계(三界)로 대별된다.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삼계는 세상(bhumi/loka)과 마음(citta)의 두 가지에 다 적용되는 용어라는 점이다.

먼저 세상으로서의 삼계(三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욕계(欲界, kāma-loka)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육욕천(六欲天)이다. 이를 분류하면 11가지 세상이 된다.

②색계(色界, rūpaloka)는 초선천(初禪天)부터 사선천(四禪天)까지의 16가지 색계천(色界天)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ūpa-loka)는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부터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까지 4가지 무색계천(無色界天)이다.

 

세상(bhumi/loka)은 모두 중생들 마음의 반영이다. 그러므로 욕계는 다양한 감각적 욕망(kāmā)에 휩싸인 심리상태를 가진 중생들이 사는 곳이다. 색계(色界)는 색계선(色界禪)이라 불리는 초선부터 사선까지의 선정의 심리상태에 있는 중생들이 머무는 곳이고, 무색계는 무색계 사선의 심리상태를 가진 중생들이 머무는 곳이다. 그리고 이들 31가지 중생계, 즉 삼계(三界)는 갈애(taṇhā)를 근본으로 한다. 그래서 주석서는 욕계(欲界)란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가 지배하는 곳이고,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란 존재 자체에 대한 갈애(有愛)가 남아있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로 마음으로서의 삼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비담마에서는 우리의 마음상태를 크게 ①욕계마음, ②색계마음, ③무색계마음, ④출세간마음의 넷으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색계마음은 초선부터 제4선까지의 본삼매(appanā-samādhi)에 든 심리상태를 뜻하고, 무색계 마음은 무색계선에 든 상태를 뜻하며, 선(본삼매)의 경지에 들지 않은 나머지 모든 심리상태를 욕계마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열반에 든 심리상태를 출세간마음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욕계에 있는 인간이 초선에 들어있으면 그때 그는 욕계에 머물지만 색계마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욕계에 있는 인간이 열반을 실현하면 그는 욕계에 머물지만 그의 마음은 삼계를 벗어난 출세간의 경지이다.

 

이처럼 삼계는 세상과 마음의 두 측면에서 이해해야 하고 삼계를 분류하는 가중 중요한 기준은 바로 선(본삼매)이다. 색계와 무색계는 본삼매의 증득 없이는 불가능한 마음이고 세상이다. 한편 청정도론(淸淨道論, Visuddhimagga)은“(戒, sīla)는 악처를 뛰어넘는 수단을 나타내고, 삼매(定, samādhi)는 욕계를 뛰어넘는 수단을, 통찰지(慧, paññā)는 모든 존재(삼계)를 뛰어넘는 수단을 나타낸다.”라고 적고 있다. 비록 선정이 감각적 욕망을 극복하고 뛰어넘는 수행은 되지만, 생사윤회의 근본원인인 갈애와 무명을 타파하는 통찰지(paññā)가 없이는 삼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삼계를 설하신 것은 단순히 세상을 분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에서 삼매를 닦아서 감각적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제법(諸法)의 무상(無常)ㆍ고(苦)ㆍ무아(無我)를 통찰하여 삼계의 속박에서 벗어날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삼계의 현재적이고 실천적인 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