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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여덟 고리의 포살에 대한 간략의 경(A8:41) : 팔관재계의 준수는 큰 공덕을 낳는다.

moksha 2019. 11. 10. 20:27

여덟 고리의 포살에 대한 간략의 경(Saṅkhittaṭṭhaṅguposathasutta, A8:4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수행승들이여’라고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1[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면 그것이 많은 공덕을 낳고, 큰 가치를 지니고,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그것이 많은 공덕을 낳고, 큰 가치를 지니고,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가?

 

4.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가 이와 같이 생각한다.

‘모든 거룩한 님들은 목숨이 다하도록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떠나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몽둥이를 버리고 칼을 버리고 부끄러움을 알고 자비를 갖추어 일체의 뭇삶들을 애민하게 여긴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떠나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몽둥이를 버리고 칼을 버리고 부끄러움을 알고 자비를 갖추어 일체의 뭇삶들을 애민하게 여길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첫 번째 고리를 갖춘다.

 

5. ‘모든 거룩한 님들은 목숨이 다하도록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떠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주는 것만을 갖고 주는 것만을 원하고 훔치지 않고 자신을 정화한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떠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주는 것만을 갖고 주는 것만을 원하고 훔치지 않고 자신을 정화할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두 번째 고리를 갖춘다.

 

6. ‘모든 거룩한 님들은 청정하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한 삶을 살며 멀리 떠남을 실천하고 성적 교섭의 저열한 행위를 삼간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청정하지 모한 삶을 버리고, 청정한 삶을 살며 멀리 떠남을 실천하고 성적 교섭의 저열한 행위를 삼가 할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세 번째 고리를 갖춘다.

 

7. ‘모든 거룩한 님들은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삼가고, 진실을 말하고, 신뢰할 만하고, 의지할 만하고,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삼가고, 진실을 말하고, 신뢰할 만하고, 의지할 만하고, 세상을 속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네 번째 고리를 갖춘다.

 

8. ‘모든 거룩한 님들은 곡주나 과일주 등의 취기있는 것에 취하는 것을 버리고, 곡주나 과일주 등의 취기있는 것에 취하는 것을 삼간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곡주나 과일주 등의 취기있는 것에 취하는 것을 버리고, 곡주나 과일주 등의 취기있는 것에 취하는 것을 삼가 할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다섯 번째 고리를 갖춘다.

 

9. ‘모든 거룩한 님들은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고 밤에 식사하는 것을 삼가고 때 아닌 때에 식사하는 것을 삼간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고 밤에 식사하는 것을 삼가고 때 아닌 때에 식사하는 것을 삼가 할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여섯 번째 고리를 갖춘다.

 

10. ‘모든 거룩한 님들은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과 꽃다발, 향료, 크림으로 치장하고 장식하는 것을 삼간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과 꽃다발, 향료, 크림으로 치장하고 장식하는 것을 삼가 할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일곱 번째 고리를 갖춘다.

 

11. ‘모든 거룩한 님들은 높고 큰 침대를 버리고, 높고 큰 침대를 삼가고 낮은 침대나 긴 의자나 깔린 풀섶에 눕는다. 나도 또한 지금, 오늘 밤, 오늘 낮부터 높고 큰 침대를 버리고, 높고 큰 침대를 삼가고 낮은 침대나 긴 의자나 깔린 풀섶에 누울 것이다. 이렇게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고, 나는 포살을 준수하리라.’라고 성찰하여 여덟 번째 고리를 갖춘다.

 

12.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그것이 많은 공덕을 낳고, 큰 가치를 지니고,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여덟 고리의 포살에 대한 간략의 경이 끝났다.

 

 

  1. 우뽀사타(Uposatha) : 계(戒)를 설하는 것 혹은 그 날. 재일(齋日). 포살(布薩)이라 한역한다. 경전에 나타나는 고대인도의 역법에 따르면 인도의 일 년은 3계절(겨울ㆍ여름ㆍ우기)로 나뉘며, 각 계절은 4개월씩 계속된다. 4개월은 8개의 보름단위 기간(pakkha)으로 나뉘고, 세 번째와 일곱 번째는 14일로 구성되고 나머지는 15일로 구성된다. 신월(초승달)이나 보름달이거나 반월(상현이나 하현)의 날이 특별히 길조인 것으로 여겨진다. 불교에서는 이런 날에 포살의식(布薩儀式)을 행한다. 보름날과 신월의 포살일에는 수행승들이 자신들의 의무계율[계본(戒本)]을 외우고, 일반신도들은 설법을 듣거나 수행을 하기 위해 승원을 방문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