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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싸끼야 인들의 경(Sakyasutta, A10:46) :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오늘부터 팔관재계의 포살을 행하겠습니다.

moksha 2019. 11. 10. 14:51

싸끼야 인들의 경(Sakyasutta, A10:46)

 

1. 한 때 세존께서 싸끼야 족의 까삘라밧투 시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싸끼야 족의 재가 신도들이 포살일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찿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서 싸끼야 족의 재가 신도들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세존]“싸끼야 인들이여, 그대들은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을 행합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을 때로는 행하고 때로는 행하지 않습니다.”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그대들이 이처럼 슬픔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사는 동안,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을 때로는 행하고 때로는 행하지 않는 것은 그대들에게 유해하고 하등의 이익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4. 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반 까하빠나1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5.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한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6.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두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7.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세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8.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네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9.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다섯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0.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여섯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1.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일곱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2. [세존]“ 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여덟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3.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아홉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4.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열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5.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스무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6.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서른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7.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마흔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8.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여기 한 사람이 어떤 일로 악하고 불건전한 잘못을 범하지 않고 하루 낮에 쉰 까하빠나를 벌었다면, 그 사람은 유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9.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한 그 사람이 날마다 백 까하빠나나 천 까하빠나를 벌어서 얻는 대로 모아두면서 백세의 수명을 가지고 백세까지 산다면,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20.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재물을 원인으로 재물을 인연으로 재물을 기초로 하룻 밤이나 하루 낮, 반 밤이나 반 나절이라도 결정코 안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싸끼야 인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싸끼야 인들]“세존이시여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무상하고 공허하고 허황하고 허망한 것입니다.”

 

21. [세존]“싸끼야 인들이여, 여기 나의 제자가 10년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정진하며, 나에게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 실천하면, 백년도 만년도 십만년도 일억년이라도 결정코 안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한 번 돌아오는 님이거나 돌아오지 않는 님이거나 틀림없이 흐름에 든 님일 것입니다.

 

22. 싸끼야 인들이여, 십년을 고사하고라도 여기 나의 제자가 9년, 8년, 7년, 6년, 5년, 4년, 3년, 2년, 1년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정진하며, 나에게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 실천하면, 백년도 만년도 십만년도 일억년이라도 결정코 안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한 번 돌아오는 님이거나 돌아오지 않는 님이거나 틀림없이 흐름에 든 님일 것입니다.

 

23. 싸끼야 인들이여, 일년을 고사하고라도 여기 나의 제자가 10개월, 9개월, 8개월, 7개월, 6개월, 5개월, 4개월, 3개월, 2개월, 1개월, 반달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정진하며, 나에게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 실천하면, 백년도 만년도 십만년도 일억년이라도 결정코 안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한 번 돌아오는 님이거나 돌아오지 않는 님이거나 틀림없이 흐름에 든 님일 것입니다.

 

24. 싸끼야 인들이여, 반달을 고사하고라도 여기 나의 제자가 열흘 밤낮, 아흐레 밤낮, 여드레 밤낮, 이레 밤낮, 엿새 밤낮, 닷새 밤낮, 나흘 밤낮, 사흘 밤낮, 이틀 밤낮, 하루 밤낮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정진하며, 나에게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 실천하면, 백년도 만년도 십만년도 일억년이라도 결정코 안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한 번 돌아오는 님이거나 돌아오지 않는 님이거나 틀림없이 흐름에 든 님일 것입니다.

 

25. 싸끼야 인들이여, 그대들이 이처럼 슬픔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사는 동안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을 때로는 행하고 때로는 행하지 않는 것은 그대들에게 유해하고 하등의 이익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26. [싸끼야 인들]“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오늘부터 여덟 가지 고리를 갖춘 포살을 행할 것입니다.”

 

싸끼야 인들의 경이 끝났다.


  1. 까하빠나(Kahāpaṇa)는 젖소 5마리의 가격이라 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