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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마하나마 경(Mahānāmasutta, A8:25) : 어떻게 재가 신도가 됩니까?

moksha 2019. 9. 26. 16:45

마하나마 경(Mahānāmasutta, A8:25)

 

1.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그때 삭까 사람 마하나마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재가 신도가 됩니까?”

 “마하나마여,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할 때 재가 신도가 된다.”

 

2.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재가 신도가 계를 지킵니까?”

 “마하나마여, 재가 신도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이렇게 재가 신도는 계를 지킨다.”

 

3.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재가 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게 됩니까?”

 “마하나마여, 재가 신도가 자신은 믿음을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믿음을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계를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베풂을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베풂을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비구들을 친견하고자 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비구들을 친견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정법을 듣고자 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정법을 듣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들은 법을 바르게 잘 호지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법을 호지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호지한 법들의 뜻을 면밀히 조사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뜻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만 남으로 하여금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도록 하지 않는다.

마하나마여, 이렇게 재가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게 된다.”

 

4.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재가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게 됩니까?”

 “마하나마여, 재가 신도가 자신도 믿음을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믿음을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계를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베풂을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베풂을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비구들을 친견하고자 하고 남으로 하여금 비구들을 친견하도록 한다. 자신도 정법을 듣고자 하고 남으로 하여금 정법을 듣도록 한다. 자신도 들은 법을 바르게 잘 호지하고 남으로 하여금 법을 호지하도록 한다. 자신도 호지한 법들의 뜻을 면밀히 조사하고 남으로 하여금 뜻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한다. 자신도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고 남으로 하여금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도록 한다.

 마하나마여, 이렇게 재가 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게 된다.”

 

마하나마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