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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의 경(Mettasutta, S46:54) : 외도의 자애명상과 자심해탈은 청정을 최상으로 삼는다.

moksha 2018. 12. 25. 23:21

자애의 경(Mettasutta, S46:54)

 

1. 한 때 세존께서는 꼴리야 족이 사는 할릿다바싸나라고 하는 꼴리야 족의 마을에 계셨다.

 

2. 그 때 많은 수행승들이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갖추고 할릿다바싸나 마을로 탁발하러 들어갔다.

 

3. 마침 그 수행승들에게 ‘할릿다바싸나 마을에서 탁발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우리는 이교도의 승원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4. 그래서 그 수행승들은 이교도 유행자들의 승원을 방문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 이교도 유행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은 그 수행승들에게 이교도 유행자들은 이와 같이 말했다.

 

5. [유행자들] “벗들이여, 수행자 고따마는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가르침을 설합니다.

‘수행승들이여, 세상에서 그대들은 마음을 오염시키고 지혜를 약화시키는 다섯 가지 장애를 버려라. 그리고

1)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2) 연민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3) 기쁨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기쁨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4) 평정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6. 벗들이여, 우리도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가르침을 설합니다.

‘벗들이여, 세상에서 그대들은 마음을 오염시키고 지혜를 약화시키는 다섯 가지 장애를 버려라. 그리고

1)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2) 연민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3) 기쁨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기쁨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4) 평정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7. 여기 수행자 고따마의 설법과 우리의 설법, 고따마의 가르침과 우리의 가르침 사이에 어떠한 차이, 어떠한 차별, 어떠한 다른 점이 있습니까?”

 

8. 이 때 그 수행승들은 그 이교도 유행자들이 한 말에 기뻐하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았다. 그 수행승들은 기뻐하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와 같이‘세존께 친히 그 말씀하신 것의 의미를 알아보자’라며 그 자리를 떠났다.

 

9. 그래서 그 수행승들은 할릿다바싸나 마을에서 탁발을 하고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10. [수행승들] “여기 저희들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갖추고 할릿다바싸나 마을로 탁발하러 들어갔습니다. 마침 저희들에게 ‘할릿다바싸나 마을에 탁발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우리는 이교도의 승원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교도 유행자들의 승원을 방문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 이교도 유행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는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습니다.

 

11. 한 쪽으로 물러나 앉은 저희들에게 이교도 유행자는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벗들이여, 수행자 고따마는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가르침을 설합니다.

‘수행승들이여, 세상에서 그대들은 마음을 오염시키고 지혜를 약화시키는 다섯 가지 장애를 버려라. 그리고

1)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2) 연민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3) 기쁨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기쁨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4) 평정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12. 벗들이여, 우리도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가르침을 설합니다.

‘벗들이여, 세상에서 그대들은 마음을 오염시키고 지혜를 약화시키는 다섯 가지 장애를 버려라. 그리고

1)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2) 연민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3) 기쁨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기쁨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4) 평정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우라.’

 

13. 여기 수행자 고따마의 설법과 우리의 설법, 고따마의 가르침과 우리의 가르침 사이에 어떠한 차이, 어떠한 차별, 어떠한 다른 점이 있습니까?’ 이 때 저희들은 그 이교도 유행자들이 한 말에 기뻐하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저희들은 기뻐하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와 같이‘세존께 친히 그 말씀하신 것의 의미를 알아보자’라며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14.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처럼 이교도 유행자들이 말하면 이와 같이

‘벗들이여, 그런데 어떻게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

벗들이여, 그런데 어떻게 연민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

벗들이여, 그런데 어떻게 기쁨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

벗들이여, 그런데 어떻게 평정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해야 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질문 받으면 이교도 유행자들은 어쩔 줄 몰라 더욱 곤혹해할 것이다.

 

15.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그것은 그들의 경계를 뛰어넘기 때문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여래나 여래의 제자나 그것에 대하여 배운 자 이외에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자를 보지 못했다.

 

16.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자애로운 새김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자애로운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3)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자애로운 정진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4)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자애로운 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5)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자애로운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6)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자애로운 집중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7)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자애로운 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17. 만약 그가 싫어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 그가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양자를 제거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려면 그것에 대하여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거나 또는 나아가 청정한 해탈을 성취한다.

 

18. 수행승들이여,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은 청정을 그 최상으로 삼는다고 나는 여기 현명하지만 최상의 해탈을 꿰뚫지는 못한 수행승을 위해 말한다.

 

19.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연민의 마음에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연민어린 새김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연민어린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3)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연민어린 정진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4)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연민어린 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5)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연민어린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6)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연민어린 집중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7)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연민어린 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0. 만약 그가 싫어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 그가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양자를 제거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려면 그것에 대하여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거나 또는 나아가 일체의 물질에 대한 지각을 뛰어넘어 감각적 저촉에 대한 지각을 종식하고 다양성에 대한 지각에 정신활동을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공간이 무한하다’라고 알아채며 무한공간의 세계에 든다.

 

21. 수행승들이여, 연민의 마음에 의한 해탈은 무한공간의 세계를 그 최상으로 삼는다고, 여기 현명하지만 최상의 해탈을 꿰뚫지는 못한 수행승을 위해 나는 말한다.

 

22.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기쁨의 마음에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새김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3)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정진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4)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5)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6)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집중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7)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3. 만약 그가 싫어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 그가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양자를 제거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려면 그것에 대하여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거나 또는 나아가 무한공간의 세계를 뛰어넘어 ‘의식이 무한하다’고 알아채며 무한의식의 세계에 든다.

 

24. 수행승들이여, 기쁨의 마음에 의한 해탈은 무한의식의 세계를 그 최상으로 삼는다고, 여기 현명하지만 최상의 해탈을 꿰뚫지는 못한 수행승을 위해 나는 말한다.

 

25.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평정의 마음에 해탈을 닦으며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탁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의 결과는 무엇이고 그것의 궁극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기뻐하는 새김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한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3)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한 정진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4)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한 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5)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한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6)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한 집중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7)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고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한 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6. 만약 그가 싫어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 그가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내고자 한다면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낸다. 만약에 싫어하지 않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양자를 제거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려면 그것에 대하여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평정을 이루거나 또는 나아가 무한의식의 세계를 뛰어넘어 ‘아무것도 없다’고 알아채며 아무 것도 없는 세계에 든다.

 

27. 수행승들이여, 평정의 마음에 의한 해탈은 아무 것도 없는 세계를 그 최상으로 삼는다고 나는 여기 현명하지만 최상의 해탈을 꿰뚫지는 못한 수행승을 위해 말한다.”

 

자애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