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아내의 경(sattabhariyāsutta, A7:63)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승원1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급고독원 장자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그 무렵에 급고독 장자의 집에서 사람들은 시끄럽게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다. 그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존]“장자여, 왜 그대의 집에서 사람들이 시끄럽게 큰 소리로 떠들고 있는가? 꼭 어부가 물고기들을 끌어올리는 것 같구나.” [아나타삔디까]“세존이시여, 제게는 수자따2라는 며느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