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자의 경(Būmijasutta, S12:2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존자 부미자가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싸리뿟따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부미자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부미자] “벗이여, 싸리뿟따여, 업보를 믿는 자로서 즐거움과 괴로움은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벗이여 싸리뿟따여, 업보를 믿는 자로서 즐거움과 괴로움은 남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는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있습니다. 벗이여, 싸리뿟따여, 업보를 믿는 자로서 즐거움과 괴로움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