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쑤빠짤라의 경(Sīsupacālāsutta, S5:8)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수행녀 씨쑤빠짤라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싸밧티 시로 들어갔다. 2, 싸밧티 시에서 탁발을 하고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대낮을 보내기 위해 안다 숲으로 갔다. 그녀는 안다 숲의 숲솟 깊숙이 들어가 대낮을 보내기 위해 한 나무 밑에 앉았다. 3. 그런데 악마 빠삐만이 수행녀 씨쑤빠짤라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수행녀 씨쑤빠짤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빠삐만] “수행녀여 그대는 어떠한 이교도의 가르침을 기뻐하는가?” [씨쑤빠짤라] “벗이여, 나는 어떠한 이교도의 가르침도 기뻐하지 않는다.” 4. [빠삐만] “왜 머리를 삭발했는가? 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