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의 경(Parammaraṇasutta, S16:12) 1. 한 때 존자 마하 깟싸빠와 싸리뿟따가 바라나씨 시에 있는 이씨빠따나의 미가다야에 있었다. 2. 그 때 마침 존자 싸리뿟따가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존자 마하 깟싸빠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싸리뿟따는 존자 마하 깟싸빠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싸리뿟따는 존자 마하 깟싸빠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 “존자 깟싸빠여, 여래께서는 사후에도 참으로 존재합니까?” [깟싸빠] “벗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4. [싸리뿟따] “벗이여, 그러면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습니까?” [깟싸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