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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짜야나곳따의 경(Kaccāyanagottasutta, S12:15) : 영원주의(상견)와 단멸주의(단견)의 타파

moksha 2017. 6. 11. 15:09

깟짜야나곳따의 경(Kaccāyanagottasutta, S12:1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존자 깟짜야나곳따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 쪽으로 물러나 앉은 존자 깟짜야나곳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깟짜야나] “세존이시여,‘올바른 견해, 올바른 견해’ 라고 하는데, 세존이시여, 어떠한 점에서 올바른 견해가 있는 것입니까?”

3. [세존]깟짜야나여,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존재 또는 비존재 두 가지에 의존한다.

 

4. 깟짜야나여, 참으로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세상의 발생을 관찰하는 자에게는 세상에 비존재라는 것은 사라진다. 깟짜야나여, 참으로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세상의 소멸을 관찰하는 자에게는 존재라는 것은 사라진다.

 

5. 깟짜야나여,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접근, 집착, 주착을 통해 구속 되어 있지만, 그는 접근, 집착, 그리고 마음의 독단, 주착, 경향에 접근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나의 자아라는 독단을 취하지 않으며, 일어나는 것은 오로지 괴로움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라지는 것은 오로지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이다.라고 의심하지 않고 의혹하지 않는다. 여기에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는 그의 앎이 있다. 깟짜야나여, 이러한 점에서 올바른 견해가 있는 것이다.

 

6. 깟짜야나여,‘모든 것은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의 극단이다.‘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또 하나의 극단이다. 깟짜야나여, 여래는 그러한 양극단을 떠나서 중도로 가르침을 설한다.

 

7.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가지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가지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가지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깟짜야나곳따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