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숫따니빠따(Suttanipāta)/숫따니빠따 독송

Sn2:5 쑤찔로마의 경(Sūcilomasutta) : 탐욕과 미움은 어디서 일어납니까? 불쾌함과 즐거움과 털이 곤두서는 전율은 어디서 일어납니까?

moksha 2016. 9. 7. 14:58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Sn2:5 쑤찔로마의 경(Sūcilom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가야에 있는 땅끼따만짜에서 쑤찔로마라는 야차의 집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카라라는 야차와 쑤찔로마 야차가 세존께서 계신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야차 카라는 야차 쑤찔로마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카라] “이분은 수행자이다.”

[야차 쑤찔로마] “아니다.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적어도 그가 수행자인지 새내기 수행자인지 내가 알 때까지 그는 새내기 수행자이다.”

그리고 야차 쑤찔로마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몸을 굽혀 부딪쳤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몸을 젖혔다. 그때 야차 쑤찔로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야차 쑤찔로마] “수행자여, 그대는 나를 두려워합니까?”

[세존] “벗이여, 나는 결코 그대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아까 그대의 부딪힘은 기분 나쁜 것입니다.”

[야차 쑤찔로마] “수행자여, 나는 그대에게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만약 그대가 나에게 대답하지 못하면, 나는 당신의 마음을 미치게 하거나 심장을 찢어버리거나 또는 두 발을 붙잡아 갠지스 강 저쪽으로 던져버릴 것입니다.”

[세존] “벗이여, 나는 이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의 후예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의 세계에서 나의 마음을 미치게 하고 나의 심장을 찢어버리고 나의 두 발을 붙잡아 갠지스 강 저쪽으로 던질 수 있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벗이여, 그대가 원하는 것을 한 번 질문해보십시오.”

 

270. [야차 쑤찔로마] “탐욕과 미움은 어디서 일어납니까? 불쾌함과 즐거움과 털이 곤두서는 전율은 어디서 일어납니까? 어린아이들이 다리를 묶어 까마귀를 놓아준 것처럼1 마음의 생각은 어디로부터 일어납니까?”

271. [세존] “탐욕과 미움은 여기서 연유하고 불쾌함과 즐거움도 털이 곤두서는 전율도 여기서 일어납니다. 어린아이들이 다리를 묶어 까마귀를 놓아준 것처럼 마음의 상념은 여기서 일어납니다.”

 

272. 벵골 보리수에 많은 줄기가 나 있는 것처럼, 감각적 쾌락에서 일어나며 스스로에게서 생겨납니다. 칡이 숲 속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감각적 쾌락에 얽매어 있습니다.

 

273. 어디에서 생겨났는가를 밝게 아는 사람들은 그 원인을 없애버립니다. 야차여, 들으시오. 그들은 건너기 어려운 거센 흐름을 건너, 다시는 태어나지 않습니다.”


쑤찔로마의 경이 끝났다.


  1. 아이들이 까마귀를 잡아 한 다리를 묶은 다음에 놓아주면 까마귀는 멀리 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온다. 우리의 생각이나 사유도 마찬가지의 부메랑의 효과가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