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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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2:2 아마간다의 경(Āmagandhasutta) : 진정으로 비린것이란 무엇인가?

moksha 2016. 9. 7. 13:02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Sn2:2 아마간다의 경(Āmagandhasutta)

 

239. [바라문 띳싸] “야생 수수, 풀씨, 야생 고산지대의 콩, 잎의 열매, 뿌리의 열매, 넝쿨 열매, 바르게 얻어진 것을 먹으면서 참사람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240. 다른 사람이 주거나 선물한, 잘 준비되고 훌륭하게 요리된 것, 맛있는 것, 쌀밥과 같은 음식을 즐긴다면, 오 깟사빠여, 그는 비린 것을 즐기는 것입니다.

 

241. 하느님의 친척1인 그대는 새의 고기를 훌륭하게 요리해서 함께 쌀밥을 즐기면서도 ‘나는 비린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 깟싸빠여, 그 뜻을 그대에게 묻건대 ‘그대가 말한 비린 것이란 어떤 것입니까?”

 

242. [깟싸빠 부처님] “살생하고, 학대하고, 자르고, 묶는 일, 도둑질, 거짓말, 사기와 속이는 일, 가치 없는 공부, 남의 아내와 가까이 하는 일, 이것이야말로 비린 것이지 육식이 비린 것은 아닙니다.

 

243.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감각적 쾌락을 자제하지 않고, 맛있는 것을 탐하고, 부정한 것과 어울리며, 허무하다는 견해를 갖고, 바르지 못하고, 교화하기 어려우면, 이것이야말로 비린 것이지, 육식이 비린 것이 아닙니다.

 

244. 거칠고 잔혹하며, 험담을 하고 친구를 배신하고 무자비하며, 몹시 오만하고 인색해서 누구에게도 베풀지 않는 사람들, 이것이야말로 비린 것이지, 육식이 비린 것이 아닙니다.

 

245. 성내고, 교만하고, 완고하고, 적대적이고, 속이고, 질투하고, 호언장담하고, 극히 오만하고, 사악한 자들을 가까이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비린 것이지, 육식이 비린 것이 아닙니다.

 

246. 악행을 일삼고, 빚을 갚지 않고, 중상하며, 재판에서 위증을 하고, 정의를 가장하며, 이 세상에서 죄과를 범하며 비천하게 행하면, 이것이야말로 비린 것이지, 육식이 비린 것이 아닙니다.

 

247. 세상의 살아있는 생명을 수호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빼앗으면서 그들을 해치려 하고, 계행을 지키지 않고, 잔인하고, 거칠고, 무례하다면, 이것이야말로 비린 것이지, 육식이 비린 것이 아닙니다.

 

248. 뭇삶으로서 욕심내고, 적대적이고 공격적이고, 항상 그런 일에 바쁘고, 죽어서는 암흑에 이르며, 머리를 거꾸로 처박고 지옥에 떨어진다면, 이것이야말로 비린 것이지, 육식이 비린 것이 아닙니다.

 

249. 생선이나 고기를 먹지 않은 것이나, 단식하는 것이나, 벌거벗거나, 삭발하거나, 상투를 틀거나, 먼지를 뒤집어쓰거나, 거친 사슴가죽옷을 걸치는 것도, 불의 신을 섬기는 것도, 또는 불사를 얻기 위해 행하는 많은 종류의 고행, 진언을 외우거나, 헌공하거나, 제사를 지내는 것이나, 계절에 따라 행하는 수련도 모두 의혹을 여의지 못한 자를 청정하게 할 수 없습니다.

 

250. 욕망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수호하고, 감관을 제어하며 유행하십시오. 진리에 입각해서 바르고 온화한 것을 즐기고, 집착을 뛰어넘어서 모든 고통을 버려버린 현명한 님은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속에서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251.[송출자] “이처럼 그 뜻을 세존2께서는 거듭 말씀하셨으니, 지혜의 궁극에 도달한 님으로서 그것을 알고, 비린 것을 떠나 걸림이 없이 우리를 이끄는 해탈하신 님으로서 여러 싯귀로써 설하셨습니다.

 

252. 깨달은 님께서 훌륭하게 가르치신 말씀, 비린 것을 떠나 모든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말씀을 듣고, 그는 겸허한 마음으로 이렇게 오신 님께 절을 올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출가하겠다고 청원했습니다.”


아마간다의 경이 끝났다.


  1. 바라문은 하느님의 친척이다. 이것은 깟사빠 부처님이 바라문 가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붙여진 호칭이다. [본문으로]
  2. 여기서 세존은 과거불인 깟싸빠 부처님을 말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