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36 느낌의 모음(Vedanā)

끊음의 경(Pahānasutta, S36:3)

moksha 2024. 2. 8. 00:34

끊음의 경(Pahānasutta, S36: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바나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 “수행승들이여, 세 가지 느낌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것이 세 가지 느낌이다.

 

4. 수행승들이여, 즐거운 느낌에서 유래하는 탐욕의 경향을 끊어 버려야 한다. 괴로운 느낌에서 유래하는 분노의 경향도 끊어 버려야 한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서 유래하는 무명의 경향도 끊어 버려야 한다.

 

5.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즐거운 느낌에서 유래하는 탐욕의 경향도 끊어 버리고, 괴로운 느낌에서 유래하는 분노의 경향도 끊어 버리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서 유래하는 무명의 경향도 끊어 버리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경향을 끊어버린 바른 관찰자라고 한다. 그는 갈애를 부수고 결박을 자르고 자만을 꿰뚫고 괴로움의 종극에 도달한다.”

 

6.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7.[세존]

즐거움을 느끼는 자에게

느낌은 알려지지 않고,

멀리 여윔을 보지 못하는 자에게

탐욕의 경향은 잠재한다.

 

8. 괴로움을 느끼는 자에게

느낌은 알려지지 않고

멀리 여윔을 보지 못하는 자에게

분노의 경향은 잠재한다.

 

9. 크나큰 지혜를 지닌 자가 가르친

즙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

그것에 또한 환희를 느끼면,

결코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리.

 

10. 수행승이 참으로 용맹정진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버리지 않으면,

그 현명한 사람은 모든 느낌을

완전히 알게 되리라.

 

11. 가르침에 기초하여

모든 느낌을 완전히 알아 현세에 번뇌를 여의니,

지혜의 완성자는

몸이 파괴된 후에 헤아려질 수 없다.”

 

끊음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