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인 실체 없음의 경 ①(Paṭhamabāhirānattasutta, S35: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수행승들이여,
1) 형상은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는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2) 소리는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는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3) 냄새는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는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4) 맛은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는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5) 감촉은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는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6) 사실은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는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4.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보아서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시각에서도 싫어서 떠나고 청각에서도 싫어서 떠나고 후각에서도 싫어서 떠나고 미각에서도 싫어서 떠나고 촉각에서도 싫어서 떠나며 정신에서도 싫어서 떠나고, 싫어하여 떠나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해탈한다. 그가 해탈할 때 ‘해탈되었다.’는 궁극의 앎이 생겨나,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외적인 실체 없음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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