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다까의 경(Indakasutta, S10: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인다까라는 야차의 처소인 인다 산봉우리에 계셨다.
2. 그 때 인다까 야차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인다까] “부처님들은 물질은 영혼이 아니라 하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육신을 얻는가? 뼈와 살을 이루는 덩어리는 어디서 오며 어떻게 모태에 안착하는가?”
3. [세존] “최초로 깔랄라(kalala)가 생겨나고
깔랄라에서 압부다(abbuda)가 되고
압부다에서 뻬씨(pesī)가 생겨나고
뻬씨가 가나(ghana)로 발전하고
가나에서 빠싸카(pasākhā)(주)가 생겨나고
머리카락과 털과 손톱 발톱이 생겨나네.
4.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그의 어머니가 섭취한 것
모태 안에 있는 사람은
그것으로 거기에서 산다네.”
인다까의 경이 끝났다.
▣빠싸카(pasākhā) : 모태에서의 태아의 상태인 태내오위(胎內五位)를 나타낸다. ①임신 직후의 1주가 깔랄라(kalala)라고 하는데, 세 가닥의 양모로 이루어진 실타래 끝에 놓인 기름방울 크기이다. ②임신 후 2~3주가 압부다(abbuda)인데, 고기 씻은 물의 색깔을 하고 있다. ③임신 후 3~4주를 뻬씨(pesī)인데, 용해된 주석(朱錫) 모양으로 색깔은 핑크색이다. ④임신 후 4~5주를 가나(ghana)라고 하는데, 달걀모양을 하고 있다. ⑤임신 후 6주이상은 빠싸카(pasākhā)라고 하는데, 두 팔, 두 다리, 머리의 기초가 되는 다섯 개의 돌기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머리카락, 몸털, 손발톱은 42주 이상 되어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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