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리의 경(Dāmalisutta, S2: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하늘아들 다말리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 쪽으로 물러나 서서 하늘아들 다말리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2. [다말리] “부지런하여 피곤을 모르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없애 버리는,
거룩한 님은 어떠한 존재도 기대하지 않는다네.”
3. [세존] “[다밀리여, 세존은 말한다.]
거룩한 님에게는 해야 할 일이 없고
거룩한 님은 참으로 해야 할 일을 다 마쳤네.
사람이 발판을 딛지 못하는 한,
발버둥 치며 강물에서 애써야 하리.
마른 땅을 발판으로 삼아 서면
저 언덕으로 건너갔으므로 애쓰지 않아도 되리.
4. 다말리여, 모든 번뇌가 다하고
슬기롭게 선정을 닦는 님, 거룩한 님은
태어남과 죽음의 끝에 이르러
저 언덕으로 건너갔으므로 애쓰지 않아도 되리.”
다말리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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