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21 수행승의 모음

우빠띳싸 경(Upatissasutta, S21:2)

moksha 2021. 9. 26. 22:08

우빠띳싸 경(Upatissasutta, S21:2)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싸리뿟따가 ‘벗이여,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불렀다. 수행승들은‘벗이여’라고 존자 싸리뿟따에게 대답했다.

 

2.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 “벗들이여, 내가 한적한 곳에서 홀로 고요히 명상하는데 이와 같이 ‘세상에서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나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일으키는 그 어떤 것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3. 벗들이여, 그러자 나에게 ‘세상에서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나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일으키는 것은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4. 이렇게 말하자 존자 아난다가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아난다] “벗이여 싸리뿟따여, 스승 자신이 변화하고 달라지더라도 그 때문에 당신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5. [싸리뿟따] “벗이여 아난다여, 스승 자신이 변화하고 달라지더라도 그 때문에 나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와 같이 ‘위대한 신통을 지니고 크나큰 위력을 지닌 존재라도 이미 돌아가신 것이다. 만약 세존께서 오랫동안 사셨다면, 그것은 많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하늘사람과 사람들의 이익과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였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6. [아난다] “이와 같이 존자 싸리뿟따는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나’라는 환상, ‘나의 것’ 이라는 환상, 교만의 경향을 제거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스승 자신이 변화하고 달라지더라도 그것이 존자 싸리뿟따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일으키지 못할 것입니다.”

 

우빠띳싸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