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53 선정의 모음(Jhāna)

용마루의 경(Kūṭasutta, S53:15)

moksha 2021. 9. 21. 22:36

용마루의 경(Kūṭasutta, S53:15)

 

1.〔세존〕“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누각의 어떠한 서까래든지 모두 용마루로 향하고, 용마루로 기울고, 용마루로 모이고, 용마루를 그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착하고 건전한 것들이 있든지 그 모든 것들은 방일하지 않음을 근본으로 하고 방일하지 않음을 귀결로 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 가운데 방일하지 않음을 최상이라고 한다.

 

2.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방일하지 않으면, 네 가지 선정을 닦고 네 가지 선정을 익히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방일하지 않으면, 어떻게 네 가지 선정을 닦고 네 가지 선정을 익히는가?

 

3.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여의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떠난 뒤, 사유와 숙고를 갖추고 멀리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첫 번째 선정에 든다.

2)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든다.

3) 희열이 사라진 뒤,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세 번째 선정에 든다.

4) 행복과 고통이 버려지고 만족과 불만도 사라진 뒤,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청정한 네 번째 선정에 든다.

 

4.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방일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네 가지 선정을 닦고 네 가지 선정을 익힌다.

 

용마루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