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리따의 경(Kolitasutta, S21: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벗이여’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불렀다. 수행승들은 ‘벗이여.’라고 존자 마하 목갈라나에게 대답했다.
3. 존자 마하 목갈라나는 이와 같이 말했다.
[목갈라나] “벗들이여, 내가 한적한 곳에서 홀로 고요히 명상하는데 이와 같이 ‘고귀한 침묵, 고귀한 침묵 하는데, 고귀한 침묵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4. 벗들이여, 그 때 나에게 ‘수행승이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들면, 그것을 고귀한 침묵이라고 한다.’라고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5. 벗들이여, 나는 참으로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들었습니다. 벗들이여, 그러나 사유와 관계된 지각과 정신 활동이 이와 같이 수행하는 나를 아직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6. 벗들이여, 그 때 세존께서 신통의 힘으로 내게 오셔서 이와 같이 ‘목갈라나여, 바라문 목갈라나여, 고귀한 침묵에 방일하지 말라. 고귀한 침묵에 마음을 정립하라. 고귀한 침묵에 마음을 통일하라. 고귀한 침묵에 마음을 집중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 벗들이여, 그래서 나는 참으로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완전히 들었습니다. 벗들이여, 누군가에 관하여 이와 같이 ‘스승의 도움에 힘입어 제자가 위대한 곧바른 앎을 얻었다.’라고 올바로 말한다면, 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스승의 도움에 힘입어 제자가 위대한 곧바른 앎을 얻었다.’라고 올바로 말해야 합니다.”
꼴리따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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