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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출현의 경(Uppādasutta, A3:134) : 여래는 무상ㆍ고ㆍ무아의 삼특상을 올바로 깨닫고 꿰뚫었으며 명확하게 밝힌다.

moksha 2018. 10. 11. 17:04

출현의 경(Uppādasutta, A3:134)

 

[무상ㆍ고ㆍ무아의 삼법인을 밝힌 경전]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한 것이다.’1라고 여래가 출현하거나 여래가 출현하지 않거나 그 세계는 정해져 있으며 원리로서 확립되어 있으며 원리로 결정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2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는 것을 여래는 올바로 깨닫고 꿰뚫었으며, 올바로 꿰뚫고 나서, 설명하고, 교시하고, 시설하고, 확립하고, 개현하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밝힌다.

 

2. “수행승들이여, ‘모든 형성된 것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여래가 출현하거나 여래가 출현하지 않거나 그 세계는 정해져 있으며 원리로서 확립되어 있으며 원리로 결정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는 것을 여래는 올바로 깨닫고 꿰뚫었으며, 올바로 꿰뚫고 나서, 설명하고, 교시하고, 시설하고, 확립하고, 개현하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밝힌다.

 

3. “수행승들이여, ‘모든 법은 실체가 없는 것이다.’라고 여래가 출현하거나 여래가 출현하지 않거나 그 세계는 정해져 있으며 원리로서 확립되어 있으며 원리로 결정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는 것을 여래는 올바로 깨닫고 꿰뚫었으며, 올바로 꿰뚫고 나서, 설명하고, 교시하고, 시설하고, 확립하고, 개현하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밝힌다.”

 

출현의 경이 끝났다.


  1. 이 경은 3가지 진리의 특징(삼특상, tiḷakkhaṇa)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연기의 실제 진실성이 사성제와 관계된 것이라면 연기의 부전도성(不顚倒性)은 삼특상(三特相) 즉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한 것이다.[제행무상(諸行無常), sabbe saṅkhārā aniccā], 모든 형성된 것은 괴로운 것이다.[일체개고(一切皆苦), sabbe saṅkhārā dukkhā], 모든 사실은 실체가 없다.[제법무아(諸法無我), sabbe dhammā anattā]라는 진리와 관계가 된 것이다. 제법무아는 제행무상이나 일체개고에서처럼 모든 형성된 것(sabbe saṅkhārā)으로 표현되는 제행(諸行) 또는 일체(一切)의 무아가 아니라 제법(諸法) 즉 모든 사실(sabbe dhammā)의 무아(無我) 또는 실체 없음으로서 표현된다. 무아(無我) 또는 실체 없음의 진리는 조건지어진 유위법(有爲法)적인 제행(諸行) 이나 일체(一切)뿐만아니라 조건지어지지 않은 무위법(無爲法)적인 열반마저 관통하는 진리이다. [본문으로]
  2. 이 경은 3가지 진리의 특징[삼특상(三特相), tiḷakkhaṇa]에 대하여 4가지 방신으로 그 연기법적 진리를 설명한 것이다. 주석서에서 붓다고싸는 각각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① ‘그 세계가 정해진 것’이란 그 조건의 속성이 정해져 있으며 조건 없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은 없다는 뜻이다. ② ‘원리로서 확립된 것’이란 조건에 의해 발생한 현상이 존속한다는 뜻이다. ③ ‘원리로서 결정되어 있는 것’이란 조건이 사실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④ ‘구체적인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란 이와 같은 늙음과 죽음 등의 구체적인(이러한) 것을 조건으로 한다는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