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10장 불자의 예절과 신행

7. 참회(懺悔) (1) 참회의 의의 (2) 포살(布薩)과 자자(自恣)

moksha 2017. 8. 8. 23:28

7. 참회(懺悔)

 

  (1) 참회의 의의

 1) 참회의 뜻

①참(懺)이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란 앞으로 닥쳐올 잘못을 미리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②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악업과 교만・탐욕・성냄・어리석음을 뉘우치고 아주 끊어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결의의 표시이다. 이러한 참회를 통해 숙세의 업장을 소멸할 수 있는 것이다.

③진정한 참회 : 안일과 쾌락을 추구하는 오욕심(五慾心)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올바른 삶의 가치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다. 

④참회의 근본적인 의미 : 몸과 입과 뜻을 바르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2) 사참회(事懺悔)와 이참회(理懺悔)

① 사참회(事懺悔):

   ❶불・보살께 자신의 잘못을 몸과 말과 뜻으로 드러내서 참회하는 방법(수사분별참회 隨事分別懺

      悔:잘못한 일을 따라 반성해가는 참회법)이다.

❷매일 짓는 죄를 모두 참회하는 것이다.

❸천수경의 십악참회

살생중죄금일참회(殺生重罪今日懺悔) 투도중죄금일참회(偸盜重罪今日懺悔)

사음중죄금일참회(邪淫重罪今日懺悔) 망어중죄금일참회(妄語重罪今日懺悔)

기어중죄금일참회(綺語重罪今日懺悔) 양설중죄금일참회(兩舌重罪今日懺悔)

악구중죄금일참회(惡口重罪今日懺悔) 탐애중죄금일참회(貪愛重罪今日懺悔)

진에중죄금일참회(瞋恚重罪今日懺悔) 치암중죄금일참회(癡暗重罪今日懺悔)

 

  ② 이참회(理懺悔)

❶ 본래 일어난 바가 없는 죄의 참 모습을 관찰하여 죄에서 벗어나는 참회법(관찰실상참회 觀察實相

    懺悔:법계의 실상을 관찰하여 죄를 없애는 참회법)이다.

  ❷ 죄의 본성(本性)이 본래 공(空)하여 죄가 붙을 자리가 없음을 확실하게 깨닫는 것으로이것이 진정

      한 참회라고 할 수 있다.

  ❸ 천수경의 십악참회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3) 참회법

작법참회(作法懺悔)

 참회의 의례를 통해서 죄를 없애는 법

취상참회(取相懺悔)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죄업을 소멸시키는 법

무생참회(無生懺悔)

 죄가 본래 일어난 바가 없음을 바로 살펴서 죄를 없애는 법

 

  (2) 포살(布薩)과 자자(自恣)

 

  1) 포살(布薩):발로참회(發露懺悔)

  ①포살이란 범어 뽀사다(poṣadha)의 음역이다.

  ②포살제도는 빔비사라왕이 부처님께 외도의 교단에서 한 달에 두 번씩 집회를 갖고 일반인들을 위해

     설법을 하고 있으니 불교 교단에서도 이런 행사를 갖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를 부처님께서 받아들이

    신 것이다.

  ③출가 스님이 보름마다 행하는 의식으로 부처님 당시 15일・30일 또는 14일・29일에 모든 대중이 모

     여서 계본(戒本)을 낭송하고 지은 죄가 있으면 참회해서 악을 그치고 선을 기르는 반성과 참회를

     하는 의식이다.

    

  2) 자자(自恣)

①자자는 범어 쁘라바라나(pravāraṇa)의 역어이다.

②안거(安居)의 마지막 포살일에 행해지는 것으로서 대중생활에서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범한 죄

   와 잘못을 지적해 달라고 자진해서 동료들에게 청하고 지적받는 참회의식이다. 부처님도 교단의 일

   원으로 솔선해서 자자를 행하셨다.

수의(隨意)라고도 한다.

 

안거(安居)

♣ 하안거(夏安居):음력 4.16일에 결제(結制)하여 7.15일에 해제(解制)한다.

♣ 동안거(冬安居):음력 10.16일에 결제(結制)하여 다음해 정월 보름에 해제(解制)한다.

 

운수행각(雲水行脚)

안거(安居)기간이 끝난 후 천하를 주유하며 도(道)를 묻기 위해 선지식(善知識)을 찾아 만행(萬行)을 나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