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수행승의 경 ① ②[(Paṭhama)(Dutiya)bhikkhusutta, S22:35, S22:36] 끊없는 추론과 헤아림은 어디서 오는가?

moksha 2017. 7. 9. 00:51

수행승의 경 ①(Paṭhamabhikkhusutta, S22:3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한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간략하게 가르침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3.[세존] “수행승이여, 어떤 것에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1 어떤 것에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4. [세존] “수행승이여,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설명한 것의 의미를 어떤 점에서 상세히 아는가?”

 

5.[수행승] “세존이시여,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형성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2

 

6.세존이시여,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형성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설명한 것의 의미를 이와 같이 상세히 압니다.”

 

7.[세존] “수행승이여, 훌륭하다. 수행승이여, 훌륭하다. 그대가 내가 간략하게 설명한 것의 의미를 이와 같이 상세히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8.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형성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9. 그러자 그 수행승은 세존의 말씀에 환희하고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세존의 오른쪽으로 돌아 그곳을 떠났다.

 

10. 그 후 그 수행승은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그는‘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곧바로 알았다. 그리하여, 그 수행승은 거룩한 님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수행승의 경 ①이 끝났다.


수행승의 경 ②(Dutiyabhikkhusutta, S22:36)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한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간략하게 가르침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3.[세존] “수행승이여, 어떤 것에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3 어떤 것에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4. [세존] “수행승이여,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설명한 것의 의미를 어떤 점에서 상세히 아는가?”

 

5.[수행승] “세존이시여,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형성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집니다.

 

6.세존이시여,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형성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습니다.”

 

7.[세존] “수행승이여, 훌륭하다. 수행승이여, 훌륭하다. 그대가 내가 간략하게 설명한 것의 의미를 이와 같이 상세히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가지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고, 추론되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려진다.

 

8. 물질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느낌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지각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형성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의식에 대하여 경향을 갖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추론되지 않고, 추론되지 않으면, 그것과 관련하여 헤아리지 않는다.”

 

9. 그러자 그 수행승은 세존의 말씀에 환희하고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세존의 오른쪽으로 돌아 그곳을 떠났다.

 

10. 그 후 그 수행승은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그는‘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곧바로 알았다. 그리하여, 그 수행승은 거룩한 님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수행승의 경 ②이 끝났다.


  1. 우리의 편견, 성향, 학식, 선입관이 세속적인 물질이나 신체적인 생활로 향하면 우리는 그것에 따라 평가되고 우리의 척도는 그것에 의해 정해진다. [본문으로]
  2. 어떤 사람이 물질에 경향을 가지면 육체적인 사람이고, 느낌에 경향을 가지면 향락주의자이고, 지각에 경향을 가지면 심미주의자이고, 형성에 경향을 가지면 행동주의자이고, 의식에 경향을 가지면 사상가라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3. Stn.Ⅱ.65에 따르면 ‘참으로 무엇인가를 의도하고 무엇인가를 도모하고 무엇인가에 경향을 갖는다면, 이것이 의식을 일으키는 바탕이 된다.’ 라고 하고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