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경(Majjhantikasutta, S9:12) 1. 한 때 한 수행승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찾아와서 그 수행승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3. [하늘사람] “한낮 정오의 시간에 새는 조용히 앉아 있는데 바람이 불어 큰 숲이 울리니 나에게 두려움이 생겨나네.” 4. [수행승] “한낮 정오의 시간에 새는 조용히 앉아 있는데 바람이 불어 큰 숲이 울리니 나에게 즐거움이 생겨나네.” 정오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