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게 느끼지 못함의 경(Anottāpisutta, S16: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존자 마하 깟싸빠와 존자 싸리뿟따가 바라나씨 시에 있는 이씨빠따나의 미가다야에 있었다. 2. 그 때 마침 존자 싸리뿟따가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존자 마하 깟싸빠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마하 깟싸빠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싸리뿟따는 존자 마하 깟싸빠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3. [싸리뿟따] “벗이여 깟싸빠여,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섬세하게 느끼지 못하면,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열반에 들 수 없고 위없는 평화에 이를 수 없지만, 노력을 기울이고 섬세하게 느끼면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