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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까의 경(Yamakasutta, S22:85) :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moksha 2017. 5. 29. 19:20

야마까의 경(Yamakasutta, S22:8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존자 싸리뿟따는 싸밧티 시의 제따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야마까라는 수행승이 이와 같이‘세존께서 '번뇌를 소멸 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안다.’고 악한 견해를 일으켰다.

 

3. 그러자 많은 수행승들은 야마까라는 수행승이 참으로‘세존께서 '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안다.’고 악한 견해를 일으켰다고 들었다.

 

4. 그래서 그 수행승들은 존자 야마까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야마까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5.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들은 존자 야마까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야마까여, 그대는 이와 같이‘세존께서 '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안다.’고 악한 견해를 일으킨 것이 사실입니까?”

 

6.[야마까] “벗들이여, 나는 세존께서 이와 같이 '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 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압니다.”

 

7.[수행승들] “벗이여 야마까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께서 비난 받도록하지 마시오. 세존께서 비난받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결코 '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 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8. 그 수행승들이 이와 같이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존자 야마까는 집요하게 고집하고 집착하여 이와 같이 말했다.

[야마까] “세존께서 이와 같이‘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압니다.”

 

9. 그 수행승들은 존자 야마까를 그러한 악한 견해에서 벗어나게 할 수가 없었다. 그 수행승들은 결국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싸리뿟따여, 야마까라는 수행승이 이와 같이 ‘세존께서‘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안다.’고 악한 견해를 일으켰습니다. 존자 싸리뿟따께서는 자비심을 일으켜 야마까라는 수행승이 있는 곳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자 싸리뿟따는 침묵으로 허락했다.

 

10. 그래서 존자 싸리뿟따는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존자 야마까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야마까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 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11.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싸리뿟따는 존자 야마까에게 이와 같이 물었다.

[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세존께서 ‘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어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안다.’고 말한 것이 사실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나는 이와 같이 세존께서 ‘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압니다.”

 

12.[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물질은 영원합니까 무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무상합니다.”

[싸리뿟따]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까 즐거운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괴로운 것입니다.”

[싸리뿟따]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옳지 않습니다.”

 

13.[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느낌은 영원합니까 무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무상합니다.”

[싸리뿟따]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까 즐거운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괴로운 것입니다.”

[싸리뿟따]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옳지 않습니다.”

 

14.[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지각은 영원합니까 무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무상합니다.”

[싸리뿟따]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까 즐거운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괴로운 것입니다.”

[싸리뿟따]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옳지 않습니다.”

 

15.[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형성은 영원합니까 무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무상합니다.”

[싸리뿟따]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까 즐거운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괴로운 것입니다.”

[싸리뿟따]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옳지 않습니다.”

 

16.[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의식은 영원합니까 무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무상합니다.”

[싸리뿟따]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까 즐거운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괴로운 것입니다.”

[싸리뿟따]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입니까?”

[야마까] “벗이여, 옳지 않습니다.”

 

17.[싸리뿟따] “그러므로 야마까여,

1)어떠한 물질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 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합니다.

2)어떠한 느낌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합니다.

3)어떠한 지각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합니다.

4)어떠한 형성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합니다.

5)어떠한 의식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합니다.”

 

18.[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그러므로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보아서 물질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서도 싫어하여 떠납니다. 싫어하여 떠나면 사라지고, 사리지면 해탈합니다. 그가 해탈할 때 ‘해탈되었다’는 궁극의 앎이 생겨나서,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19.[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물질이라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0.[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1.[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지각이라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2.[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형성이라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3.[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의식이라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4.[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물질안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물질밖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5.[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느낌안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느낌밖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6[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지각안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지각밖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7.[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형성안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형성밖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8.[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의식안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의식밖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9.[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물질이고 느낌이고 지각이고 형성이고 의식이라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30.[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래는 물질도 아니고 느낌도 아니고 지각도 아니고 형성도 아니고 의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야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31.[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세상에 여래는 진실로 실재로 파악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대가 이와 같이 ‘세존께서‘번뇌를 소멸시킨 수행승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단멸하여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가르치신 것으로 나는 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32.[야마까] “벗이여 싸리뿟따여, 악한 견해를 일으킨 것은 지난 나의 무지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존자 싸리뿟따의 설법을 듣고 그 악한 견해를 버리고 나는 진리를 꿰뚫었습니다.”

 

33.[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만약에 그대가 이와 같이 ‘벗이여 야마까여, 번뇌를 소멸시킨 거룩한 님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으면, 그와 같은 질문을 받고 벗이여 야마까여, 그대는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34.[야마까] “벗이여 나에게 이와 같이 ‘벗이여 야마까여, 번뇌를 소멸시킨 거룩한 님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으면, 그와 같은 질문을 받고 벗이여 싸리뿟따여, 나는 이와 같이 ‘벗이여, 물질은 무상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괴로운 것은 소멸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느낌은 무상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괴로운 것은 소멸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지각은 무상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괴로운 것은 소멸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형성은 무상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괴로운 것은 소멸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의식은 무상한 것입니다. 괴로운 것은 소멸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벗이여, 그와 같이 대답하겠습니다.”

 

35.[싸리뿟따] “벗이여 야마까여, 훌륭하십니다. 벗이여 야마까여, 훌륭하십니다. 제가 그대에게 그 의미를 좀 더 설명하기 위해 비유로 말하겠습니다.

 

36. 벗이여 야마까여, 예를 들어 여기 장자, 혹은 장자의 아들은 돈이 많고 재산이 많은 부유한 자로서 경비를 단단히 갖추고 있다고 합시다. 이때 어떤 사람이 그에게 손해를 끼치고, 그를 해치고, 그를 위험에 빠뜨리고, 그의 목숨을 빼앗고자 한다면, 그는 ‘여기 장자, 혹은 장자의 아들은 돈이 많고 재산이 많은 부유한 자로서 경비를 단단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힘으로 그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에게 가까이 침투해서 그의 목숨을 빼앗은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장자, 혹은 장자의 아들에게 접근하여 ‘주인님, 제가 시중을 들겠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장자 또는 장자의 아들은 그에게 시중드는 것은 허락할 것입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들 때까지 주인이 원하는 대로 비위를 맞추고 아첨하여 시중을 들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장자, 혹은 장자의 아들은 그를 친구로서 여기고, 절친한 벗으로 삼아, 그를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벗이여, 그는 그 장자, 혹은 장자의 아들이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을 때, 그가 홀로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날카로운 칼로 목숨을 빼앗을 것입니다.

 

37. 벗이여 야마까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저 장자나 장자의 아들 앞에 가서 그에게 ‘주인님, 제가 시중을 들겠습니다.’라고 말했을 당시에, 비록 그 주인이 ‘나는 살인자를 데리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가 살인자가 아닙니까?

 

38. 그리고 그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들 때까지 주인이 원하는 대로 비위를 맞추고 아첨하여 시중을 들 때에도, 비록 그 주인이 ‘나는 살인자를 데리고 있다.’라고 알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가 살인자가 아닙니까?

 

39. 그리고 주인이 그와 가까워졌을 때, 주인이 홀로 있고, 그의 목숨을 빼았을 때어도, 역시 비록 그 주인이 그를 ‘나는 살인자를 데리고 있다.’라고 알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가 살인자가 아닙니까?”

[야마까] “벗이여, 살인자입니다.”

 

40.[싸리뿟따] “벗이여, 세상에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고귀한 님을 보지 못하고 고귀한 님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고귀한 님의 가르침에 이끌려지지 않고, 참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사람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참사람의 가르침에 이끌려지지 않아서,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거나, 자아 가운데 물질이 있다고 여기거나, 물질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며, 느낌을 자아로 여거나,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거나, 자아 가운데 느낌이 있다고 여기거나, 느낌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며, 지각을 자아로 여기거나, 지각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거나, 자아 가운데 지각이 있다고 여기거나, 지각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며, 형성을 자아로 여기거나, 형성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거나, 자아 가운데 형성이 있다고 여기거나, 형성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며, 의식을 자아로 여기거나,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거나, 자아 가운데 의식이 있다고 여기거나, 의식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깁니다.

 

41. 그는 무상한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무상한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무상한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무상한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무상한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합니다.

 

42. 그는 괴로운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괴로운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괴로운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괴로운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괴로운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합니다.

 

43. 그는 실체가 없는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실체가 없는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실체가 없는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실체가 없는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실체가 없는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실체가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합니다.

 

44. 그는 조건 지어진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조건 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조건 지어진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조건 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조건 지어진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조건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조건 지어진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조건 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조건 지어진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조건 지어졌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합니다.

 

45. 그는 살인적인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살인적인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살인적인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살인적인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그는 살인적인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합니다.

 

46. 그는 물질에 접근하여 집착함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느낌에 접근하여 집착함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지각에 접근하여 집착함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형성에 접근하여 집착함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의식에 접근하여 집착함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이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접근하여 집착함으로써 오랜 세월을 불이익과 고통 속에서 보냅니다.

 

47. 벗이여, 세상에 잘 배운 고귀한 님을 보고 고귀한 님의 가르침을 알고 고귀한 님의 가르침에 이끌리고, 참사람을 보고 참사람의 가르침을 알고 참사람의 가르침에 이끌려서,

물질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물질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으며,

느낌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느낌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느낌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으며,

지각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지각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지각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지각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으며,

형성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형성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형성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으며,

의식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의식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의식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48.그는 무상한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무상한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무상한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무상한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무상한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49.그는 괴로운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괴로운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괴로운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괴로운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괴로운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괴롭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50.그는 실체가 없는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실체가 없는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실체가 없는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실체가 없는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실체가 없는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실체가 없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51. 그는 조건 지어진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조건 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조건 지어진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조건 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조건 지어진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조건 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조건 지어진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조건 지어졌다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조건 지어진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조건지어졌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52.그는 살인적인 물질에 관하여 물질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살인적인 느낌에 관하여 느낌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살인적인 지각에 관하여 지각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살인적인 형성에 관하여 형성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그는 살인적인 의식에 관하여 의식은 살인적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53. 그는 물질에 접근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는 느낌에 접근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는 지각에 접근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는 형성에 접근하여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는 의식에 접근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접근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 속에서 보냅니다.”

 

54.[야마까] “벗이여 싸리뿟따여, 이와 같이 바른 삶을 살며 애민하게 여기고 이익을 바라고 교시하고 가르침을 베푸는 존자들이 계시므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존자 싸리뿟따로부터 설법을 듣고 집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했습니다.”

 

55. 이와 같이 존자 싸리뿟따의 설법을 듣자 존자 야마까는 만족하여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바를 기쁘게 받아 지녔다.

 

야마까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