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빠리얏띠(pariyatti)-교학/니까야(Nikāya) 새김

고따마붓다의 두 번째 설법 : 무아의 특징 경

moksha 2014. 7. 2. 21:51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아나따라카나 경(Anattalakkhaṇasutta S22:59)

무아의 특징경(無我相經)

-초전법륜경에 이은 여래의 두 번째 설법-

 

한때 세존께서 바라나씨의 이씨빠따나에 있는 미가다야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다섯 명의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물질(육체, 몸)(色)은 내(아트만, 자아, 진아)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물질이 나라면 이 물질에 질병이 들 수가 없고, 이 물질에 대하여 '나의 물질은 이렇게 되라. 나의 물질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물질은 내가 아니므로 수행승들이여, 이 물질이 질병이 들 수가 있고, 이 물질에 대하여 '나의 물질은 이렇게 되라. 나의 물질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감수(受)는 내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감수가 나라면 이 감수에 질병이 들 수가 없고, 이 감수에 대하여 '나의 감수는 이렇게 되라. 나의 감수는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감수는 내가 아니므로 수행승들이여, 이 감수가 질병이 들 수가 있고, 이 감수에 대하여 '나의 감수는 이렇게 되라. 나의 감수는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지각(想)은 내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지각이 나라면 이 지각에 질병이 들 수가 없고, 이 지각에 대하여 '나의 지각은 이렇게 되라. 나의 지각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지각은 내가 아니므로 수행승들이여, 이 지각이 질병이 들 수가 있고, 이 지각에 대하여 '나의 지각은 이렇게 되라. 나의 지각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형성(行)[의도(의지)]은 내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형성이 나라면 이 형성에 질병이 들 수가 없고, 이 형성에 대하여 '나의 형성은 이렇게 되라. 나의 형성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형성은 내가 아니므로 수행승들이여, 이 형성이 질병이 들 수가 있고, 이 형성에 대하여 '나의 형성은 이렇게 되라. 나의 형성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의식(識)은 내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의식이 나라면 이 의식에 질병이 들 수가 없고, 이 의식에 대하여 '나의 의식은 이렇게 되라. 나의 의식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은 내가 아니므로 수행승들이여, 이 의식이 질병이 들 수가 있고, 이 의식에 대하여 '나의 의식은 이렇게 되라. 나의 의식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러면 무상한 (것에 집착하는)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법[5취온 법]을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감수는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법을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법을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형성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법을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의식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법을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물질(육체, 색)이든,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건 외적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탁월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 모든 물질(색온)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올바른 지혜로서 관찰해야 한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감수이든,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건 외적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탁월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 모든 감수는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올바른 지혜로서 관찰해야 한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지각이든,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건 외적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탁월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 모든 지각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올바른 지혜로서 관찰해야 한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형성이든,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건 외적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탁월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 모든 형성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올바른 지혜로서 관찰해야 한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의식이든,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건 외적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탁월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 모든 의식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올바른 지혜로서 관찰해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보고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물질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감수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서도 싫어하여 떠나며, 싫어하여 떠나서 사라지고, 사라져서 해탈한다.

 

해탈하면 '나는 해탈했다' 는 지혜[혜탈지견]가 생겨나서 '태어남은 부서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을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 라고 그는 분명히 안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에 환희하여 기뻐했다. 그리고 이러한 설법이 행해지는 동안에 다섯 명의 수행승들의 마음은 집착없이 번뇌에서 해탈했다.


무아의 특징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