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7 바라문(Brāhmaṇa-Saṁyutta)

악꼬싸까의 경(Akkosakasutta, S7:2) : 두 가지 승리, 분노하는 자에게 다시 분노하는 자는

moksha 2019. 8. 23. 16:24

악꼬싸까의 경(Akkosakasutta, S7:2)

 

1. 한 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 시의 벨루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 때 바라문 악꼬싸까 바라드와자가 바라드와자 가문의 한 바라문이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수행자 고따마에게 출가했다는 말을 들었다.

 

3. 그는 화가 나서 불만스럽게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을 무례하고 추악한 말로 비난하고 모욕했다.

 

4. 이와 같이 말하자, 세존께서는 바라문 악꼬싸까 바라드와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바라문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에게 친구나 동료 또는 친지나 친족 또는 손님들이 옵니까?”

[악꼬싸까]“그대 고따마여, 나에게 때때로 친구나 동료 또는 친지나 친족 또는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5. [세존]“바라문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들에게 그대는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합니까?”

[악꼬싸까]“고따마여, 나는 그들에게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먹을 것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합니다.”

 

6. [세존]“바라문이여, 그런데 만약 그들이 그것들을 받지 않으면, 그것은 누구에게 돌아갑니까?”

[악꼬싸까]“그대 고따마여, 만약 그들이 그것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돌아옵니다.”

 

7. [세존]“바라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대는 비난하지 않는 우리를 비난하고 화내지 않는 우리에게 화내고 욕지거리하지 않는 우리에게 욕지거리를 합니다. 그것을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그것은 그대의 것이 됩니다. 바라문이여, 비난하는 사람을 다시 비난하고 화내는 사람에게 다시 화내고 욕지거리하는 자에게 다시 욕지거리를 한다면, 바라문이여, 함께 즐기고 서로 교환하는 것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나는 그대와 그것을 함께 즐기고 서로 교환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바라문이여, 그것은 그대의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그것은 그대의 것입니다.”

 

8. [아꼬싸까]“왕과 왕의 신하도 당신에 관해 ‘수행자 고따마는 거룩한 님이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존자 고따마는 여전히 화를 내고 있습니다.”

 

9. [세존]“분노하지 않는 님, 길들여진 님에게

   올바로 사는 님, 바른 앎으로 해탈한 님,

   고요한 그와 같은 님에게

   어떻게 분노가 생겨나겠는가?

 

10. 분노하는 자에게 다시 분노하는 자는

   더욱 악한 자가 될 뿐,

   분노하는 자에게 더 이상 화내지 않는 것이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 승리하는 것이네.

 

11. 다른 사람이 분노하는 것을 알고

   새김을 확립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자는

   자신만이 아니라 남을 위하고

   그 둘 다를 위하는 것이리.

 

12.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치료하는 사람을

   가르침을 모르는 자들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13.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바라문 악꼬싸까 바라드와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악꼬싸까]“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존자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저는 존자 고따마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겠습니다.”

 

14. 바라문 악꼬싸까 바라드와자는 세존 앞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15. 존자 악꼬싸까 바라드와자는 구족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곧바로 알았다.

 

16. 마침내 존자 악꼬싸까 바라드와자는 거룩한 님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악꼬싸까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