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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꿈의 경((Mahāsupina sutta, A5.196) : 보살의 5가지 꿈

moksha 2019. 8. 22. 16:09

커다란 꿈의 경((Mahāsupina sutta, A5.196)

 

1. 한 때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커다란 꿈1이 나타났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2.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커다란 땅은 그의 커다란 침상이었고, 산의 제왕 히말라야산은 그의 베게였고, 동쪽바다에는 그의 왼손이 놓였고, 서쪽바다에는 그의 오른 손이 놓였고, 남쪽바다에는 그의 양발이 놓였다.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와 같은 첫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다.

 

3.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띠리야2라는 풀의 종류가 그의 배꼽에서 솟아서 천공에까지 이르렀다.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와 같은 두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다.

 

4.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흰 벌레들이 검은 머리를 했는데 발에서 기어올라 무릎까지 덮었다.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와 같은 세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다.

 

5.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네 마리의 다양한 색깔을 띤 새가 사방에서 와서 발 아래 떨어져 모두 흰색으로 변했다.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와 같은 네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다.

 

6.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똥으로 이루어진 산을 아주 높이 올라가면서 몸에 똥을 묻히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와 같은 다섯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다.3

 

7.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커다란 땅은 그의 커다란 침상이었고, 산의 제왕 히말라야산은 그의 베게였고, 동쪽바다에는 그의 왼손이 놓였고, 서쪽바다에는 그의 오른 손이 놓였고, 남쪽바다에는 그의 양발이 놓였다.4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 위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곧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다.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위해서 그에게 이와 같은 첫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던 것이다.

 

8.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띠리야라는 풀의 종류가 그의 배꼽에서 솟아서 천공에까지 이르렀다.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고귀한 여덟 가지 길을 곧바로 원만히 깨달아 신들과 인간들에게 잘 설명하는 자이다.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위해서 그에게 이와 같은 두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던 것이다.

 

9.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흰 벌레들이 검은 머리를 했는데 발에서 기어올라 무릎까지 덮었다.

수행승들이여, 많은 흰옷을 입은 재가의 신도들은 여래에게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한다.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위해서 그에게 이와 같은 세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던 것이다.

 

10.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네 마리의 다양한 색깔을 띤 새가 사방에서 와서 발 아래 떨어져 모두 흰색으로 변했다.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계급 즉 왕족, 바라문, 평민, 노예가 있는데, 그들은 여래가 설한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해서 위없는 해탈을 실현한다.5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위해서 그에게 이와 같은 네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던 것이다.

 

11.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똥으로 이루어진 산을 아주 높이 올라가면서 몸에 똥을 묻히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옷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약을 얻지만, 여래는 거기에 묶이지 않고, 정신을 잃지 않고, 참착하지 않고, 유혹을 보고, 여윔의 지혜를 갖추어, 그것을 수용한다.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위해서 그에게 이와 같은 다섯 번째 커다란 꿈이 나타났던 것이다.

 

12.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커다란 꿈이 나타났다.”

 

커다란 꿈의 경이 끝났다.


  1. 커다란 꿈(mahāsupinā) : MrpⅢ.316에 따르면 네 가지 종류의 꿈이 있다. 첫 번째 종류의 꿈은 담즙, 점액, 바람에 의해서 야기되는 것으로 산에서 떨어지거나 공중을 날거나 맹수에 쫓기는 꿈을 꾼다. 두 번째 종류의 꿈은 과거의 인상에 대한 기억으로 구성된다. 세 번째는 선하거나 악한 영혼에 의해 야기된다. 네 번째가 징조로서의 꿈이다. 즉, 보살의 꿈과 같은 것이다. 이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꿈은 사실이 아닌 꿈이고, 세 번째 것은 지금까지는 사실인 꿈이고, 네 번째 것은 지금까지는 사실이 아닌 꿈이다. 이 경에서 설하는 보살의 다섯 가지 꿈은 범부뿐만 아니라 대왕이나 전륜왕이나 상수제자, 벽지불도 꿀 수 없고, 오직 일체지를 지닌 보살 한 분만이 꿀 수 있는 꿈이다. [본문으로]
  2. 띠리야(Tiriya) : 넝쿨식물의 일종이다. [본문으로]
  3. 여기까지는 징후를 보인 것이고 다음 문단부터는 그 징후에 의한 공덕을 설한다. [본문으로]
  4. 커다란 땅이 그의 커다란 침상인 것은 부처님이 될 징후를 부여준 것이고, 산의 제왕 히말라야 산이 그의 배게였던 것은 일체지자(一切智者)가 될 징후였고, 동쪽 바다에 그의 왼손이 놓였고, 서쪽 바다에 그의 오른쪽 손이 놓였고, 남쪽 바다에 그의 양발이 놓였던 것은 불퇴전의 법륜을 굴리는 자가 될 징후였다. [본문으로]
  5. 부처님의 참모임에서는 바다와 같이 모든 계급을 수용한다는 가르침을 재미있는 네 마리의 새의 꿈을로 표현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