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10장 불자의 예절과 신행

11. 재일(齋日) : 십재일(十齋日)ㆍ수륙재(水陸齋)ㆍ영산재(靈山齋)ㆍ천도재(薦度齋)ㆍ예수재(預修齋)ㆍ우란분재(盂蘭盆齋)ㆍ개산대재(開山大齋)

moksha 2017. 8. 10. 20:54

11. 재일(齋日)

 

   (1) 십재일(十齋日)

 

일자

(음력)

1

8

14

15

18

재일

정광불

(연등불)

약사여래

보현보살

아미타여래

지장보살

일자

(음력)

23

24

28

29

30

재일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비로자나불

약왕보살

석가모니불

♣ 6재일:8, 14, 15, 23, 29, 30일

 

삼장재월(三長齋月)

삼장월이란 1월, 5월, 9월을 말하는데 1월은 만물이 소생을 시작하는 달이고 5월은 성장을 하는 달이며 9월은 거두는 달이다. 삼장재월(三長齋月)이란 1월, 5월, 9월에 1일부터 15일까지 8계를 지키는 달을 말한다. 지옥의 업경대, 제석천의 큰 거울이 사바세계를 비치는 달이라는 유래가 있다. 이때 비사문천(毘沙門天)이 순례하며 악귀가 극성스럽다.

중국에서는 수, 당, 송대에 나라 전체에 도살을 금하고 관료에게는 승진을 시키지 않으며, 부처님 경전을 송경(誦經)하고 채식만을 권장하였다.

 

비사문천(毘沙門天)

비사문(毘沙門)이란 비사나(Visānā)의 음역이며 사천왕 가운데 북쪽을 수호하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의 이칭이다. 비사문천은 불교의 호법의 천신 이며 복을 베풀며 많은 야차를 거느리고, 늘 부처의 도량을 지키면서 설법을 듣는다고 한다.

 

  (2) 수륙재(水陸齋)

①물이나 육지에서 방황하는 원혼과 아귀에게 음식을 공양하여 그들을 천도하는 불교의식이다.

②유래

중국 양(梁)나라 무제(武帝)가 어느 날 신승(神僧)이 나타나 ?육도사생의 중생들이 한없이 고통받고 있거늘 어찌 수륙재를 베풀어 그들을 제도하지 않는가? 그들을 제도하는 것이 공덕 중 으뜸이라?하여 수륙 의문(水陸儀文)을 지어 금산사에서 재를 지낸 것이 시초이다.

③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광종22(971)때 수원 갈양사(葛陽寺)에서 혜거국사(惠居國師)가 처음 시행하였다.

④조선시대 태조는 왕족인 고려시대 왕씨(王氏)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경남 남해군의 견암사(見巖寺)에서 매년 음력 2월 보름에 재를 지냈는데, 후에는 진관사(津寬寺) 등에서 정월 보름에 지냈다고 전한다.

 

  (3) 영산재(靈山齋)

①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상징화한 의식절차이다.

②대중에게 깊은 신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재이며,

③영산회상을 열어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④영산재는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 큰 조직체를 위해서도 행한다.

 

영취산(靈鷲山)

고대 인도마가다국의 수도 라자그리하(王舍城:현재의 비하르주 라지기르) 주위에 있는 산으로 석가모니의 설법 장소로 유명하다. 기사굴산이라고 음역하기도 한다. 법현(法顯)의 불국기(佛國記), 현장(玄獎)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등에 의하면, 산정에 벽돌로 지은 설법당 흔적이 있었다.

 

  (4) 천도재(薦度齋)

①망자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한 법회,경, 시식(施食), 불공을 베푸는 의식이다.

②가장 잘 알려진 것이 49재로 칠칠재라고도 하며 그밖에도 100일재․소상․대상 등이 있다.

③사람이 죽으면 7일째 되는 날부터 49일째 되는 날까지 매7일마다, 그리고 100일째와 1년째, 3년째 되는 날 모두 합하여 10번 명부시왕으로부터 한 번씩 심판을 받는다.

④이중에서도 49재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명부시왕 중 지하의 왕으로 알려진 염라대왕이 심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⑤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 중유(中有)에 머물러 있다가 업에 따라 다시 소생하므로 이 기간 동안 지극한 마음으로 재를 지내면 망자의 업이 소멸되어 좋은 곳으로 왕생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유(中有) = 중음(中陰) = 중온(中蘊)

산스크리트?antarbhava(중간의 존재)?의 역어로 중생은 생유(生有)・본유(本有)・사유(死有)・중유(中有)의 사유(四有)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최초의 존재를 생유,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생애를 본유, 죽는 찰나를 사유, 죽은 후에 다음의 세상에 태어날 때까지를 중유라 한다. 중유의 존재는 일종의 영혼신으로서 혈육으로 보유되는 존재가 아니라 의식으로 성립되며, 향을 음식으로 하기 때문에 건달바(乾達婆:食香으로 번역)라고도 한다. 이 중유의 기간은 칠칠일, 즉 49일이라는 설에 근거하여, 사람이 죽은 후 그가 행복한 다음 생에 태어나도록 명복을 빌어 기도․독경하는 풍습이 생겼다. 사십구재(齋)가 그것이다.

 

  (5) 예수재(預修齋)

①살아있는 이가 죽은 후 극락에 태어나기를 발원하여 생존시 닦는 재로서 사후에 극락왕생하기 위해 미

   리 재(齋)를 올려 공덕을 쌓는 의식이다.

②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진 빚이 있어 재를 지내 빚을 미리 생전에 갚는다는 뜻이다.

③사후(死後)에 명부의 시왕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때 극락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6) 우란분재(盂蘭盆齋) = 우란분절(盂蘭盆節)

①불교의 5대 명절의 하나로 목련경(目連經)과 우란분경에서 유래한다.

부처님은 지금 살아 있는 부모나 7대의 죽은 부모를 위하여 자자를 끝내고 청정해진 스님들에게 밥 등의 음식과 5가지 과일, 향촉과 의복으로 공양하라고 하였다.

②중국에서는 양(梁)나라 무제때 동태사(東泰寺)에서 처음으로 우란분재를 지냈다고 한다.

③우란분재는 여름 안거를 끝내고 자자(自恣)를 하는 날인 음력 7월 15일에 지옥에 떨어진 조상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올리는 재이다.

 

  (7) 개산대재(開山大齋)

산지(山地)를 처음 열어 수행도량으로 삼고 절을 세운 것과 관련된 것으로, 사찰의 법통을 바로 세우고 그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불사이기도 하며 산문을 열어 절을 처음으로 세운 날을 기념해 지내는 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