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10장 불자의 예절과 신행

(3) 발우공양(鉢盂供養)

moksha 2017. 8. 9. 21:34

(3) 발우공양(鉢盂供養)


 1) 발우공양의 의미

①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누어 먹는 평등공양

②철저히 위생적인 청결공양

③조금도 낭비가 없는 절약공양

④공동체의 단결과 화합을 고양시키는 공동공양

우리 불자들도 발우공양의 정신을 받들어 평상시 밥먹을 때 최소한 오관게(五觀偈)를 외우고 합장 반배하고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2) 소심경의 주요내용

소심경은 발우공양을 할 때 암송하는 경(經)을 말하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부처님을 회상하면서 그 공덕을 찬탄,경, 예배하는 마음.

②모든 중생의 노고와 은혜를 고맙게 여기는 감사하는 마음.

③자신의 하루 수행생활을 돌아보는 반성하는 마음.

④모든 배고픈 중생들과 함께 평등이 나누어 먹겠다는 자비의 마음.

 

  3) 발우 공양법

① 준비

♣발우준비(개인) : 발우(그릇) 4개, 수저 1벌, 수저집, 발우 수건, 발우보, 깔판

♣준비(전체) : 밥통(주걱), 국통(국자), 찬상(4종류, 수저), 헌식기, 청수물통, 걸레

                                                                      

                                                           <발우펴는 법>  

                              ① 찬발우(반찬) ② 청수발우(물) ③ 국발우(국) ④ 어시발우(밥)

                     

 

 ② 발우펴기 : 죽비 3성에 반배한다. 죽비 1성에 합장하고 회발게를 독송한다.

 

♣회발게:불생가비라 성도마갈다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반배)

  回鉢偈:佛生伽毘羅 成道摩竭陀 說法波羅奈 入滅俱履羅

 

죽비 1성에 합장하고 전발게를 독송한다.

 

♣전발게:여래응량기 아금득부전 원공일체중 등삼륜공적 (반배)

   展鉢偈:如來應量器 我今得敷展 願共一切衆 等三輪空寂

 

『옴 발다나야 사바하』(세번)

 

♣죽비 3성과 함께 반배하고 발우를 편다. 깔판을 펴서 발우를 깔판의 왼쪽 아래에 놓고(④), 발우를 ①②③의 순으로 꺼내 놓는다. 수저는 발우 ②에 가지런히 놓는다.

 

 ③ 공양배분:죽비 1성에 십념을 독송한다.

 

♣십념:청정법신비로자나불  원만보신노사나불

   十念:淸靜法身毘盧遮那佛  圓滿報身盧舍那佛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구품도사아미타불  당래하생미륵존불

   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九品導師阿彌陀佛  當來下生彌勒尊佛

   시방삼세일체제불  시방삼세일체존법

   十方三世一切諸佛  十方三世一切尊法

   대지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大智文殊師利菩薩  大行普賢菩薩  大悲觀世音菩薩

   제존보살마하살 (반배)

   諸尊菩薩摩訶薩

 

♣죽비 1성에 공양배분을 시작한다. 공양배분을 행익(行益) 또는 진지(進旨)라고 하는데 상좌에서 하좌로 진행한다. 지정된 사람이 차례로 일어나 청수물・밥・국・반찬 순으로 배분한다. 이때 물은 발우 ④에 받아 ③, ①순으로 헹구어서 ②에 모으고 ④에 밥을 ③에 국을 ①에 찬을 담는다. 어시발우에 밥을 받으면 발우를 이마 높이까지 정대하고 내린다.

 

    ♣ 천수물 돌리기

  ① 차관(천수통)은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고 주의 깊게 움직이며 물을 따른다.

      (천수물을 따를 때에는 물이 튀지 않도록 하며,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진행순서에 따라 두 사람

        사이에 멈춰서서 따르도록 한다.)

  ② 천수는 공양 발우에 받아 나머지 그릇들을 헹구고 천수발우(1-2-4-3)에 담아 둔다.

  ③ 천수를 받을 때는 두 손으로 받쳐서 받으며 물의 양이 적당하면 발우를 좌우로 움직여 중단을

      요구한다.

 

   ♣ 밥의 진지

  ① 공양 받는 사람은 발우(1번)를 건네주고 공양을 받는 동안 합장하고 있다가 두 손으로 받아

     이마 높이까지 한번 올렸다가 제자리에 놓는다.

  ② 밥을 배식 받은 이는 천수물을 한 숟갈 떠서 밥 주위에 둘러주면 발우에 밥알이 들러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공양을 배식하는 사람은 다시 공양통을 들고 윗자리부터 차례로 지나면서 가반(加飯)과 감반(減

       飯)을 한다. 이때 양이 적당한 사람은 앉은 채로 합장하면 되고 적거나 많은 사람은 스스로 주걱을

      들고 조절 한다.

 

   ♣ 국의 진지

① 국을 진지할 때에는 국통을 두 사람 중간에 가까이 놓는다.

② 국을 받는 사람은 국발우(2번)를 들어서 국을 받는다. 국자는 국통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3회 정도까지 퍼서 먹을 만큼 받도록 한다. 때에 따라 먹을 사람이 직접 뜨도록 할 수 있다.

 

   ♣ 반찬의 진지

찬상은 윗자리부터 돌리며 찬상이 앞에 오면 먹을 만큼만 덜어서 반찬발우(4번)에 담습니다. 찬이나 국은 어시발우에 절대 담지 않는다.

반찬을 덜 때는 자신이 좋아한다고 한 가지만 많이 덜면 안 된다. 모든 것이 전체에게 균등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카레 라이스나 짜장 같은 것은 국발우(③번)에 받은 후 밥을 비벼먹도록 한다.)


죽비 1성에 발우를 눈썹 높이에 오도록 들고 봉발게를 독송한다.

 

♣봉발게:약수식시 당원중생 선열위식 법희충만 (반배)

   奉鉢偈:若受食時 當願衆生 禪悅爲食 法喜充滿

 

죽비 1성에 합장하고 오관게를 독송한다.

 

오관게:계공다소량피래처 촌기덕행전결응공 방심이과탐등위종

   五觀偈:計功多小量彼來處 忖己德行全缺應供 防心離過貪等爲宗

  정사양약위료형고 위성도업응수차식 (반배)

  正思良藥爲療形枯 爲成道業應受此食

(공덕의 많고 적음과 음식의 근원을 헤아려 보고 나의 덕행을 헤아려 보니 공양을 받기에 부족합니다. 마음의 허물을 떠나 탐욕을 근본으로 하는 것을 막고 좋은 약으로 생각하여 몸의 마름을 다스리고 도업을 이루기 위해 이 음식을 받습니다.)

   

  ④ 공양(供養)

  ♣ 죽비 3성과 함께 반배하고 공양을 시작한다. 발우를 들고 자세를 바로 해서 천천히, 조용히 공양

      을 한다.

  ♣ 음식은 발우를 들고 입을 가리고 먹는다. 어시발우에는 국이나 반찬이 들어갈 수 없다. 밥을 비비

      거나 말아 먹고 싶을 때에는 국발우를 사용한다.

  ♣ 수저로 발우를 긁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며 씹고 마시거나 빨아 먹는 소리를 내면 안 된다. 또

      그릇을 씻을 때 사용할 김치 등을 반드시 남겨둔다. 공양을 마쳤을 때 수저는 발우 ③에 옮겨 둔

      다.

       ♣ 공양중 죽비 2성이 들리면 숭늉을 돌린다. 공양이 아직 남은 사람은 발우 ③으로 밥을 옮기고 발

          우 ④에 숭늉을 받는다.

   ♣ 공양이 끝나면 숭늉을 나누어 가면서 김치 등을 사용하여 그릇을 모두 깨끗이 씻고, 그 물은 모

       두 마신다.

   ♣ 죽비 1성에 찬상을 물리면서 청수통을 준비한다. 청수물로 다시 그릇을 깨끗이 씻는다. 이때 청

       수물은 처음 받을 때와 같이 깨끗해야 한다.

   ♣ 그릇을 수건으로 닦아서 발우④에③,②를 차례로 포갠다. 물은 발우 ①에 모으고, 수저는 닦아

       수저집에 넣어 보자기 위에 둔다.

   ♣ 죽비 1성에 청수물을 거둔다. 정해진 사람은 일어나 청수통을 두사람 사이에 두고 합장한 채 서

       있고 각자 청수물을 통에 붓는다.

  ♣ 거둔 물은 큰방의 중앙 천수다라니가 붙어있는 천장 밑에 놓아 청수물에 천수다라니가 비치게

      함으로 천수주의 위력이 그 물에 더하여져서 아귀들이 먹고 고통을 쉴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아

      귀(餓鬼)에게 공양하는 뜻이 들어있다.

  그래서 청수물(淸水)을 천수물(千手水)이라고도 한다.

  이 청수물은 아귀에게 베푸는 것으로 음식 찌꺼기가 남아서는 안 된다. 아귀는 배가 수미산만하

  고 목구멍은 바늘구멍과 같아서 청수물에 굵은 음식 찌꺼기가 있으면 목구멍에 걸려 심한 고통

  을 느낀다고 한다.

   

⑤ 발우걷기

죽비 1성에 합장하고 절수게를 독송한다.

     

♣ 절수게:아차세발수 여천감로미 시여아귀중 개령득포만(반배)

折水偈:我此洗鉢水 如天甘露味 施如餓鬼衆 皆令得飽滿

 

『옴 마휴라세 사바하』(세번)

 

♣ 청수물은 제일 웃어른에게 검사받고 밖으로 내보낸다. 만약 음식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모든 대중

    들이 나누어 다 마신다.

♣ 남은 발우 ①을 닦아 ④에 포갠 후 발우를 펼 때와는 반대 순서로 다시 싼다. 처음의 상태와 같은가

    를 확인하고 걸레로 앞을 깨끗이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