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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승사상의 발전 (1) 유식사상(唯識思想) (2) 여래장사상(如來藏 思想)

moksha 2017. 4. 27. 22:07

4. 대승사상의 발전

 

(1) 유식사상(唯識思想)

   1) 유식사상의 배경

      ① 용수의 공사상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지나치게 공허한 사상으로 치우침.

      ② 공을 드러내는 데 너무 집착한 나머지 모든 존재를 부정하는 잘못 이해된 공(악취공 惡取空)을 비판

          하고 이를 바로 잡고자 하였다.

      ③ 아비달마의 부족한 교리를 보충

      ④ 유심론 교설의 발달:유식(唯識)

      ⑤ 윤회주체에 대한 추구:아뢰야식

      ⑥ 반야경의 공사상:삼성(三性), 삼무(자)성[三無(自)性]

      ⑦ 선정(禪定)의 중시:요가(Yoga:유가:瑜伽)

   2) 유식파(=유가행파)의 계보

        미륵(彌勒:마이트레야) → 무착(無着:Asanga) → 세친(世親:Vasubandhu)

   3) 유식사상의 경론

     『해심밀경,『입능가경, 『유가사지론, 『섭대승론, 『유식삼십송,『성유식론』등

     ※『해심밀경』:유식(唯識)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경(經).

   

  4) 유식사상

     ① 종자식(種子識)으로서 아뢰야식(제8식)

     ② 유식무경(唯識無境):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

     ③ 삼성설(三性說) :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의 전개

     ④ 전식득지(轉識得智):사종지혜(四種智慧):섭대승론(攝大乘論)

 

성소작지(成所作智)

  전오식(前五識)이 청정

묘관찰지(妙觀察智)

  6식인 의식(意識)이 청정

평등성지(平等性智)

  7식인 말라식(末那識)이 청정

대원경지(大圓境智)

  8식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이 청정

 

5) 유식학의 제법:오위백법(五位百法)

심왕법(心王法)

8

심소유법(心所有法)

51

색법(色法)

11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

24

무위법(無爲法)

6

 

☞오위백법(五位百法) ⇒ 제8장 2.유식사상 참조【비교】오위칠십오법(五位七十五法)

 

삼성삼무성(三性三無性):(해심밀경)제4장<일체법상품> 제5장<무자성품>

 

번뇌망상인

변계소집성

(遍計所執性)

새끼줄→뱀

상무자성

(相無自性)

인연에 의해 생긴

의타기성

(依他起性)

, 마→새끼줄

생무자성

(生無自性)

원만 실성인

원성실성

(圓成實性)

제법의 실상

승의무자성

(勝義無自性)

 

무착(無着:아상가 Asanga) (A.D.395~470)

산스크리트 아상가(Asanga)의 음역으로, 무착(無着) 또는 무장애(無障碍)라 번역된다. 유식불교를 확립하였으며 무상유식(無相唯識)의 시조로 평가된다. 인도 서북지방에서 태어나 동생 세친(世親)과 함께 대승불교를 발전시켰다. 처음에는 소승불교의 일설체유부에 출가하여, 소승의 공관(空觀)을 배웠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통력으로 도솔천에 올라가 미륵에게서 대승의 공관을 배웠다. 지상에 돌아와 공(空)을 닦아 익히고 대중에게 설교하였으나, 사람들이 믿지 않자 미륵이 직접 내려와십지경(十地經)을 설교하였고 이후 사람들이 대승의 가르침을 믿었다고 한다. 일광삼매(日光三昧)를 배워 대승의 교리를 이해하고 많은 주석서를 펴냈으며 만년에는 아우 세친을 대승불교에 인도하였다.

저서로섭대승론ㆍ아비달마집론ㆍ현양성교론ㆍ금강반야경론ㆍ순중론ㆍ육문교수습정론 등이 있다. 섭대승론은 해심밀경과 대승아비달마경에 기초하여 유식사상의 교리로 대승의 체계를 세운 저술로 그의 대표작이다. 처음 3장은 아뢰야식ㆍ삼성(三性)ㆍ유식관을 정의하고, 다음 5장은 수행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육바라밀ㆍ십지(十地)ㆍ계율ㆍ선정ㆍ지혜 등을 다루었다. 마지막 2장에서는 무주소(無住所) 열반과 부처의 삼신(三身)을 논하였다. 원전은 없으나 진제와 현장이 번역한 한역본과 티베트본이 전하며, 중국에서는 진제의 역본을 기본으로 섭론종(攝論宗)이 생겼다.


세친(世親:바수반두 Vasubandhu) (A.D.400~480)

천친(天親)이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 바수반두를, 바수반두(婆數槃豆)ㆍ벌소반도(伐蘇畔度) 등으로 음역한다. 간다라국(國)의 정통 브라만 출신으로 형인 무착(無著:Asanga)과 동생 사자각(師子覺)도 유명한 불교학자이다. 처음에는 소승불교 가운데의 최대학파였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와 경량부(經量部)의 사상을 공부하여, 하루에 한 게송(偈頌)씩 600게를 지었다는 명저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소승불교의 특징 있는 여러 사상(불교철학)을 잘 간추려 엮은 것으로서, 인도ㆍ중국ㆍ한국ㆍ일본 등지에서 널리 읽혔다. 뒤에 형 무착의 권유로 대승불교로 전향하여, 미륵(彌勒)ㆍ무착으로 이어져 확립된 유식사상(唯識思想)을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과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에 결집하였다.

대승불교에서의 그의 위치는,화엄(華嚴)ㆍ법화(法華)ㆍ열반(涅槃)ㆍ승만(勝鬘)ㆍ무량수경(無量壽經)등의 여러 대승경전(大乘經典)의 연구 발표로, 대승 전반에 걸쳐 개척자적인 지위를 확보하였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형 무착의 유식학(唯識學)을 계승하여 이를 완성시킨 데 있다. 무착과 세친의 대승불교는 유가행파(瑜伽行派)로 불리어, 용수(龍樹) 등의 중관파(中觀派)와 더불어 인도 대승불교의 양대 주류를 이루었다. 대승성업론(大乘成業論)ㆍ불성론(佛性論)ㆍ변중변론(辨中邊論)등의 저서도 있다.


유식사상(唯識思想)

세친(世親)의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에서 정립된 사상으로 유가학파의 근본 철학인 유식사상은 일반적으로 바깥에 있다고 생각되는 대상들은 인식작용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고 제8아뢰야식(阿賴耶識)에 저장되어 있는 종자로부터 생긴 것으로 견분(見分)이 상분(相分)을 인연하여 생긴, 결국 자기 자신의 인식수단으로 자신을 보는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은 결정적인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인식을 통해 비로소 존재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2차적인 현상일 뿐이다.

세친의 10대 제자인 호법(護法)과 안혜(安慧) 등에 의해 주석서가 나오며 호법은《성유식론(成唯識論)을 지어 유식사상의 기반을 다지며 이것이 중국에 전해져 중국 법상종의 성립을 가져온다. 유심사상(唯心思想)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은 있으나 유심사상이《화엄경과 기신론의 진여연기설에 기초를 두었다면, 유식사상은 아뢰야식의 나타남에 근거한 인식론적 철학적 해명이며, 유심사상은 우주론적인 존재인 진여에 근거한 존재론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한국의 경우 신라시대 일찍이 유가업(瑜伽業)이라는 유식학문이 화엄학과 함께 정립되어 유식사상의 대가를 배출하는데, 원측(圓測)원효(元曉)태현(太賢) 등이 그들이다.


해심밀경(海深密經)

유가학파의 만법유식사상은 아뢰야식(阿賴耶識)과 종자식(種子識)을 설명하는 이 경전에 의지하여 그 철학적 체계를 정립하였다. 이 경의 성립 연대는 2세기 전후로 추정되어 중관학파의 시조인 용수(龍樹) 직후이며 중기 대승경전에 속한다. 이 경의 특징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인간 세계가 아닌 화엄세계에서 미륵과 문수 등을 향해 설법한 경전으로 우주의 법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경지에서 대상을 굳이 의식하지 않고 설하고 있으며 이 경전의 유포를 설하는 유통분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유식의 경계를 밝히고 유식의 관법과 행과(行果), 그리고 최고의 경지는 유무(有無)의 2가지 모습과 분별지를 떠나 있으며 아뢰야식의 나타남과 그 3가지 성품을 밝혔다. 이 경의 한역으로는 현장(玄奘)역 이외에 진제(眞諦)ㆍ보리유지(菩提流支)ㆍ구나발타라의 4가지가 있으며 특히 이 경에 대한 주석서를 신라시대 유식학자인 원측(圓測)ㆍ원효(元曉)ㆍ경흥(憬興)이 저술하였으나 이 중 유일하게 원측의 해심밀경소(10권)가 현존하여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경에 대한 주석서는 중국에서도 남아 있지 않으며, 원측의 주석서는 티베트본으로 남아 있어 이를 통해 한문본이 보충되고 있다.

 

(2) 여래장사상(如來藏 思想)

    

1) 如來藏(tathagata-garbha) 사상

    모든 중생은 자체에 여래(如來)를 간직하고 있다고 하는 사상. (일체중생 실유불성 一切衆生 悉有佛性)

  ※불성(佛性)과 동일한 말이지만 역사적으로 여래장이란 말이 앞선다.

   

2)여래장 사상을 설한 주요경론

   ①여래장 사상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경(經)

    『여래장경,『대반열반경,『승만경,『능가경,『부증불감경(不增不減經) 』등

 

   ②여래장 사상을 형성시킨 주요 논서

    『보성론,『대승기신론,『불성론, 입대론, 법계무차별론, 중변분별론, 대승장엄경론 등

   

3)여래장 사상의 배경

   ①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심정설(心淨說)

   ② 여래종성설(如來種性說):성불의 가능성 즉 중생자체가 가진 능력

   ③ 여래의 태(胎):자라면 여래가 된다는 의미

   ④ 여래의 계(界):여래의 본질(性)을 말함.

 

4)여래장에 대한 9가지 비유:여래장경, 보성론, 불성론 등에 나타남.

   ①연꽃 속에 계시는 부처님

   ②꿀벌들에 둘러싸인 꿀

   ③껍질로 둘러싸인 알맹이

   ④더러운 곳에 떨어진 금덩어리

   ⑤가난한 집의 지하에 묻혀진 보물

   ⑥수목의 종자

   ⑦누더기에 싸여져 버려진 불상

   ⑧가난한 여인이 배태한 전륜성왕

   거푸집 속에 있는 금부처

 

 보성론(寶性論) 

정식명칭은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으로 한역된다. E.H.존스턴의 편집이며 티베트어 역본(譯本)도 현존한다. 한역본(漢譯本)으로는 후위(後魏)의 늑나마제(勒那摩提)가 번역한 구경일승보성론(511년)이 있다. 이 책은 7종의 금강구(金剛句)로서 불ㆍ법ㆍ승(佛法僧)의 3보(三寶)와 여래성(如來性)ㆍ보리(菩提)ㆍ불공덕(佛功德)ㆍ불업(佛業)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중 보리․불공덕․불업 등은 여래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래성은 불성(佛性) 즉 부처로서의 성질이며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삼보를 낳으므로 보성(보배로운 성질)이라고 한다. 이 여래성이 번뇌(煩惱)에 싸여 있을 때를 가리켜 여래장(여래의 씨앗)이라고 하며, 여래성이 이구청정(離垢淸淨)해진 상태를 보리라 하는데, 이는 법신(法身)의 완전한 현현(顯現)이라는 의미의 전의(轉義)라고 한다. 그리고 이 전의에 의하여 부처의 덕성(德性)과 자비가 현현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논서의 목적은 《반야경(般若經)》의 공(空)의 설을 비판하고 불성의 실재(實在)롤 밝히려 한 것으로 유식설(唯識說)과 관련하여 인도에서의 여래장 사상의 발전을 연구하는 데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기신론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마명(馬鳴:100~160?)이 저술하였다고 하나 그의 생존연대가 불확실하여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원전인 산스크리트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 양(梁)나라 때의 진제(眞諦)와 실차난타(實叉難陀)의 한역본이, 한국에는 실차난타의 한역본이 전해지고 있다.

구성은 ①서분(序分), ②정종분(正宗分), ③유통분(流通分)으로 되어 있다. 정종분은 다시 인연분ㆍ입의분(立義分)ㆍ해석분․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ㆍ권수이익분(勸修利益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입의분과 해석분은 이론이고, 수행신심분과 해석분은 실천적인 면이 강조되어 있다. 해석분은 현시정의(顯示正義)ㆍ대치사집(對治邪執)ㆍ분별발취도상(分別發趣道相)으로서, 이 가운데 현시정의가 이론면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 대의는 인간의 마음(衆生心)이란 공간적으로는 전세계를 인식의 내용으로 하고, 시간적으로는 영원한 과거로부터의 역사를 포함하면서 무한한 미래를 개척하며, 망상(妄想)과 깨달음의 두 가지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마음의 위대성을 대승(大乘)이라고 하는데, 이 마음을 수행함으로써 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실천방법으로서 진여(眞如)와 불ㆍ법ㆍ승(佛法僧)을 믿는 4신(信)과,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지관(止觀)의 5행(行)을 들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의 화엄종(華嚴宗)ㆍ천태종(天台宗)ㆍ선(禪)ㆍ정토종(淨土宗)ㆍ진언종(眞言宗) 등의 주요 종파에 영향을 끼쳐 불교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한국에서는 해동소(海東疏)라 불리는 원효(元曉)가 주석한 대승기신론소(疏)가 유명하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 제8장 2.유식사상 참조